[김원식 사장]지역 사랑, 그 폭을 넓히겠습니다

[김원식 사장]지역 사랑, 그 폭을 넓히겠습니다

[창간기념사]김원식 중도일보 사장

  • 승인 2010-08-30 14:42
  • 신문게재 2010-09-01 11면
창간 59주년을 맞아 먼저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중도일보가 지난 세월 대전·충청의 보다 나은 삶과 경쟁력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온 것처럼 오늘을 새로운 시작으로 듬직하고 유익한 정보 생산자로서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춰나갈 것을 다짐하는 아침입니다. 지역이 자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의 극대화를 위해 지역민을 섬기고 지역이익을 받들겠습니다. 시야를 넓혀 60년, 100년을 바라보겠습니다.

▲ 김원식 중도일보 사장
▲ 김원식 중도일보 사장
지난 격동의 역사에서 중도일보는 현대사와 부침을 함께하며 지역민과 애환을 나눠 왔습니다. 지역사회개발을 사시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 오면서 일찍이 지방자치와 분권의 씨앗을 뿌려온 것에 자부심을 갖는 동시에 언론으로서 사명감을 늘 다지고 있습니다. 더욱 건강한 정치, 풍요로운 경제와 복지, 훈훈한 사회와 올바른 교육 및 환경, 과학 대중화 등에 힘쓰겠습니다. 지역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기능적으로 집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쏟겠습니다.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 단체장과 교육감, 지방의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지역발전 목표는 지역이 자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경제기반 구축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갈등 끝에 제 모습을 찾은 세종시가 명품도시로 건설되도록 조력하고 이를 구심점으로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의 동력을 이끌어내는 것도 막중한 과제입니다.

새롭게 출범한 민선 5기에는 실질적인 지방분권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창조적 발전을 위한 광역적 대응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대전, 충남, 충북이 선의의 경쟁과 함께 각각의 자치역량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차별성을 살린 지역특화 발전과 지역간 상호 연계를 통한 공동발전전략을 두 축으로 해야 합니다. 충청권 경제협의체를 통한 공조 네트워크 형성이 비중을 갖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지역은 동북아의 주역입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뇌연구원 등의 지역 유치도 초미의 현안입니다. 충남은 내포 신도시 건설, 대전은 국제 문화·관광·과학도시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곧 개막되는 세계대백제전 성공을 통해 충남은 세계화의 무대에 합류해야 합니다. 지역사회의 자원과 역량 개발, 중앙권력의 정책 변화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대전·충청권이 중심이 되는 3차원적 열린 국토공간과 녹색성장에도 인식 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이제는 대전브랜드, 충남브랜드, 충북브랜드를 통해 모든 지역이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야 합니다. 중도일보가 지역의 미래를 즐거운 마음으로 예보하고 비가 오면 기꺼이 우산이 되겠습니다. 긴 역사를 밑거름 삼아 늘 신선하고 알찬 소식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대전·충청권을 대표하는 성숙한 정론지의 자리를 중도일보가 굳건히 지켜갈 수 있도록 지역민과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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