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안사업은 바다를 매립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려던 당초 계획 대신 지난 2007년 6월, 서천군과 정부의 협약에 의해 추진되는 대규모 국가주도 사업이다.
정부대안사업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국립생태원, 국토해양부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를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대안사업 가운데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7월 착공됐으며 해양생물자원관도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돼 관련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편집자 주>
국립생태원 조감도 |
정부가 추진하는 서천발전 정부대안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추진속도에 탄력이 붙고 있다.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대안사업은 당초 계획된 일정대로 각 관계부처들이 착공에 나서거나 필요한 행정철차를 밟고 있어 점점 가시화 되고 있다.
정부대안사업 가운데 환경부가 주도하는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7월 착공식과 함께 군도 6호선 지중화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립생태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불편해소와 친환경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되는 군도 6호선 지중화사업은 생태원 건립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지난 2008년 11월, 국립생태원 건립 마스터플랜 설계공모에 의해 당선작이 이미 선정됐으며 토목 관련 기본 및 실시설계와 생태원 조성.연출 및 생물종확보.관리방안 연구용역을 거쳐 지난해 12월 시공사 선정과 함께 관련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국립생태원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생태체험관은 설계·시공 현상공모를 통해 당선작이 선정되고 생태관의 상징성과 독창성, 공기단축을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인 턴키 방식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추진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조감도 |
국립생태원은 마서면 송내리, 덕암리, 도삼리, 신포리, 장선리 일원에 99만 8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총사업비 3652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래환경연구센터, 실내생태관, 멸종위기동식물관, 에코과학교육센터, 방문자센터 등이 들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친환경 생태시설의 메카로 자리잡게 된다.
국립생태원이 건립되면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고용 100여명을 비롯, 간접고용 1200명의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연구인력 전입과 연간 75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통해 해마다 506억원의 경제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조성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장항읍 장암리, 화천리, 송림리 일원에 33만㎡ 규모로 건립될 계획으로 총사업비 1481억원을 들여 오는 2012년 완공과 함께 2013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연구동, 교육전시동, 배양동, 세미나실,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춰 연구와 교육, 전시기능을 수행해 서천을 세계적인 해양생태환경 도시로 탈바꿈 시키게 된다.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조감도 |
국토해양부는 부처 내에 해양생물자원관 건립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지난해 12월 기공식과 함께 토목공사에 착수했다.
지난 7월에는 건축공사를 위한 시공사도 선정해 본격적인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달말까지 자원관 내 오염토적치장과 조경활용방안수립을 위한 용역이 발주되며 해양생물 표본확보 및 운영계획에 대한 용역도 병행될 계획이다.
장항읍과 마서면 일원에 총사업비 4421억원을 투입, 276만㎡ 규모로 조성되는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역시 올해 말 착공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첨단복합산업도시 건설을 모토로 하고 있는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는 산업, 환경, 인간을 하나로 묶는 친환경 미래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을 주관하는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토질조사와 기본 및 실시설계, 지구단위계획안 작성, 사업성 및 설계심의 등 착공을 위한 관련 절차를 이미 마무리 한 상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공사 현장 |
지난해 8월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장항사업단을 구성하고 올해 4월 생태산단 이미지에 맞는 브랜드 및 슬로건 공모도 실시했다.
현재 보상절차를 위한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물건조사까지 완료한 상태로 올해 말 착공해 오는 2013년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는 첨단산업시설과 주거·상업·교육·공공시설 등을 포괄하는 복합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산업단지에는 친환경적이고 지역특화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생명과학기술, 청정첨단지식기술, 수송산업, 지역친화형산업 등이 유치된다. 또한 산업단지 내에 주거와 교육시설을 갖춰 인구 유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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