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기에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 급식을 위해 식재료 공급부터 음식물 조리·배식까지 단계별 식중독 예방 요령을 마련해 철저하게 지켜야 할 것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학교 식중독 사고 224건 중 급식을 시작하는 3월 및 8월 말~9월 초에 57건이 발생하는 등 급식 시기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사고 원인으로는 병원성 대장균이 23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 기후 현상에 의해 어느 때 보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식중독 발생의 최적 조건이 만들어져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할 것이다.
식중독 예방 안전수칙으로는 손 세척의 생활화가 가장 필요하다.
또한 김밥 및 도시락 등 음식물 구입 후 2시간 이내 섭취, 선홍색이 없어질 때까지 육류 익혀 섭취, 어패류는 반드시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세척한 후에 끓는 물에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
더불어 낚시나 갯벌에서 직접 채취한 어패류는 당일 조리해 섭취, 자동차 트렁크나 내부에 음식 보관 금지, 칼·도마·행주 등 주방 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소독제로 소독한 후 햇볕에 잘 말려서 사용 등이 있다.
집단 급식이 늘어나면서 학교에서의 발병이 크게 늘어 식중독 환자 중 70%가 학교급식에서 비롯됐다는 통계는 선진국을 지향하고 있다는 우리사회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개인위생을 아무리 잘 지켜도 집단 급식 시설의 위생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막을 방법이 없으므로 보건당국은 집단 발병 가능성이 큰 학교의 집단 급식 시설을 철저하게 감시해야 할 것이며 집단급식소의 식중독 사고 원인의 60%에 가깝게 식자재 관리 소홀과 생산 단계에서의 청결문제였다는 통계지표를 보듯 담당자들부터 위생관리가 최우선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김진섭 대전대덕경찰서 정보과 정보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