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에 허덕 '워킹실버' 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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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에 허덕 '워킹실버' 되지 않으려면…

국민연금·퇴직금·개인연금 등 은퇴이후를 준비 물가상승률·복리 고려… 절세효과 연금저축 좋아

  • 승인 2010-08-29 13:08
  • 신문게재 2010-08-30 10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일하는 노인 역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정년이 보장되지 않은 직장생활 속에서 막연히 노후를 준비하는 것은 은퇴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킬 뿐이다. 더욱이 자녀의 교육비가 더 늘어나는 시점에서는 준비해왔던 노후계획마저도 중단하기 일쑤다.

가족상황에 맞게 목적자금을 계획하고 가계상황을 고려한 금융상품으로 재무설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효과적으로 자산을 늘리고 미래에 생길 모든 필요자금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때다. <편집자주> 


우리나라 만 60세 이상 노인가구 4곳 중 1곳은 생활비가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절대빈곤층이다. 2026년에는 우리 인구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가 될 전망이라는 한국개발원의 발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60세 이상 일하는 워킹실버(Working Silver)가 297만 2000명으로, 지난 2000년의 210만 6000명에 비해 무려 41.1%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노인 5명 중 2명이 노후 준비가 부실해 경제적인 사정에 의해 경비원, 택배원, 택시운전사, 미화원 등으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를 생계를 위한 워킹실버가 아니라 건강하고 풍요롭게 보내려면 미리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 기본에는 3층 보장을 통한 노후가 있다.

즉, 국민연금을 통해 최저생계비를 보장받고 퇴직금이나 퇴직연금을 통해 노후생활을 보완하며 개인의 선택에 의한 개인연금을 통해 풍족한 노후를 살아가는 것이다. 노후준비는 늦게 시작하면 할수록 돈도 많이 들고 만족할 만한 인생 2막을 열어갈 수 없다. 당장 가정에서 노후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개인연금, 국민연금의 납입금과 적립금을 따져보고 풍족한 노후가 가능할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노후자금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은퇴시점에서 필요한 자금은 현재의 생활수준의 만족도에 의해서 결정된다. 가령 지금 생활비로 150만원을 사용하고 있으면 은퇴 이후 자녀의 사용분을 제외하면 부부만의 생활비는 대략 100만원 정도일 것이다. 매월 100만원이라는 생활비는 아이들 모두 교육하고 경제적인 부담이 없어진 이후의 부부의 최소한의 생활비이지 결코 넉넉한 생활비는 아니다. 국민연금을 통해 최저생계비를 보장받고 퇴직금이나 퇴직연금을 통해 노후생활을 보완하며 개인의 선택에 의한 개인연금을 통해 풍족한 노후를 살 수 있도록 준비한다.

▲모든 자산을 아우르는 노후준비가 필요하다=흔히 노후준비는 개인연금이나 국민연금 등 연금상품에 가입하면 되는 것으로 안다. 노후 자금은 모든 자산이 해당한다. 주택으로는 주택연금을 활용할 수 있고 주식, 펀드, 예·적금, 연금상품 등 자산은 노후에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가져다준다. 모든 자산을 아우르는 노후준비를 해야 한다.

▲물가상승률과 복리를 고려한다=화폐의 가치는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감소한다. 지금의 돈보다 미래의 돈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최소한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 달성하는 저축과 투자를 해야만 목적한 풍족한 노후가 기다린다.

또 수익에 수익이 붙는 복리의 효과는 장기간일 때 발생하므로 인플레이션이 이길 수 있는 금융투자상품의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절세를 통해 노후자금을 준비한다=소득에 따라 연금저축상품 등으로 소득공제를 최대한으로 확보하고 수익성도 고려해야 한다. 노후대비를 목적으로 가입하는 은행의 연금저축신탁,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은 연 300만원 한도에서 불입액의 100%를 소득에서 공제해 준다. 또 가입 후 자유롭게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유용한 상품이다. 하지만, 이 상품은 연금 수령 시 과세가 된다. 연봉과 부양가족 등 감안해 절세 효과를 보며 노후준비를 할 수 있는 연금저축상품을 고려한다.

▲교육자금은 목적과 기간에 맞게 준비한다=자녀의 대학입학과 은퇴시기는 겹치는 경우가 많다. 미리 교육자금을 준비하지 않으면 노후가 부실할 수 있다. 자녀가 대학입학까지 10년 미만이 남았으면 은행 적금, 증권사 펀드 등으로 교육자금을 만들어야 한다. 반면 10년 이상이 남았으면 변액유니버설보험이나 어린이 변액유니버설보험 등 장기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자료출처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컬럼니스트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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