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간사와 컨소시엄사로 참여했던 유일건설이 키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질지도 관심사다.
대전시ㆍ건설업계에 따르면 엑스포남문재창조사업은 이날부터 공사가 중단됨에 따라 향후 사업재개를 위해서는 시공사를 새로 선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당초 성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유일건설이 시공에 참여했지만, 성지건설의 법정관리신청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주간사가 사업포기 의사전달로 이날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발주처인 대전시는 현재 세 가지 안을 놓고 고민중이다.
▲유일건설이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 방법 ▲ 출자비율 변경으로 유일건설이 주간사로 시공하는 방안 ▲ 사업포기 후 재공고를 하는 안이다.
새로운 파트너를 구하는 방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공정률이 저조한데다 공기마저 짧아 주간사로 참여시 자칫 막대한 지체상금을 물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공기법도 난해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출자비율 변경해 유일건설이 주간사로 시공하는 방안의 경우 시공능력은 되지만 실적이 부족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는 행정안전부에 질의를 요청한 상태다.
만일 공사를 재개한다해도 현재 공정률은 13% 정도로 다음달 3일까지 1차분(50억원) 공정률 50%까지 끌어 올려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를 어길 경우 하루에 500만원의 지체상금을 감내해야 한다.
마지막 최악의 방법은 컨소시엄사인 유일건설마저 사업을 포기, 시가 사업을 재공고하는 방안이다. 이럴 경우 몇달의 시간이 추가 소요되고 예산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파트너를 구하는 방법, 출자비율 변경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질의를 기다리고 있고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유일건설 관계자는 “지체상금, 하도급업체 계약 건 등 여러요소가 맞물려 결정이 어려운 상태다”며 “행정안전부의 질의 결과에 따라 시와 협의를 진행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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