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에 따르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17일 도안지구 2블록(5만7973㎡)·17-2블록(5만6920㎡) 공동주택용지 등 전국 25개 사업지구, 77필지(320만㎡)에 대한 일괄매각공고를 냈다.
그러나 25일 건설사를 대상으로 매입 신청접수를 받은데 이어 26일 추첨을 실시한 결과 김포 한강신도시 1필지(6만9512㎡)만 응찰해 낙찰됐을 뿐 도안지구 2필지 등 나머지는 모두 유찰됐다.
공급가격은 도안 2블록 1026억원, 17-2블록 845억원이었다.
이처럼 도안지구 2필지 등 LH의 공동주택용지 매각추진이 실패한데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데다 분양가마저 비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H는 이에 따라 도안지구 2블록과 17-1블록 등 전국의 미분양용지 76필지에 대해 다음달 8일부터 토지리턴제를 적용, 수의계약으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LH는 이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도안 2블록 등 입지여건이 좋은 공동주택용지를 대상으로 금융권 및 건설사 등과 연계 펀드공모를 통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공동주택용지 분양이 저조한데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