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고용여건 개선됐지만…

  • 경제/과학
  • 취업/창업

대전·충청 고용여건 개선됐지만…

구인인원 증가폭 60%·구직자 18% 상회… 직종별 '불일치' 현상 여전 제조업 등 단순생산직 구인 늘어… 시장 구조개선 필요

  • 승인 2010-08-25 18:23
  • 신문게재 2010-08-26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역 사업장의 고용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기업의 구인난과 구직자들의 취업난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전고용노동청에 따르면 대전·충청지역의 지난달 구인인원 증가폭이 구직인원 증가폭을 상회하며, 신규구인인원은 2만4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57명(59.8%)이 증가했다. 신규구직인원도 2만7089명으로 전년에 비해 4044명(17.5%)이 늘었다.

지역별 신규구인인원은 충남 9376명(84.9% 증가), 충북 7103명(48.2% 증가), 대전 3986명(35.3% 증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구직인원은 충북 9625명(37.9% 증가), 충남 9355명(20.9% 증가), 대전 8109명(2.6% 감소) 순으로 파악됐다.

대전·충청지역 신규구인인원은 제조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단순 생산직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7월 산업별 신규구인인원은 제조업이 1만91명으로 전년 대비 3864명(62.1%)이 증가하며 구인인원 증가를 견인했고, 제조업 외에는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047명), 농업, 임업 및 어업(544명)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신규구직인원은 직업별로 경비 및 청소 관련직 구직인원이 217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8명(51.4%)이 늘었다.

구인인원 대비 구직인원 비율인 구인배율은 화학관련직(518.2%), 재료관련직(326.6%)에서 100%를 상회하고 있는 반면, 금융·보험관련직(10.3%), 미용·숙박·여행·오락 및 스포츠 관련직(10.7%)에서는 100%를 밑도는 수치로 집계됐다.

대전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은 구인난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미스매치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직종별로 구인·구직의 불일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노동시장 구조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4.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5.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