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고용노동청에 따르면 대전·충청지역의 지난달 구인인원 증가폭이 구직인원 증가폭을 상회하며, 신규구인인원은 2만4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57명(59.8%)이 증가했다. 신규구직인원도 2만7089명으로 전년에 비해 4044명(17.5%)이 늘었다.
지역별 신규구인인원은 충남 9376명(84.9% 증가), 충북 7103명(48.2% 증가), 대전 3986명(35.3% 증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구직인원은 충북 9625명(37.9% 증가), 충남 9355명(20.9% 증가), 대전 8109명(2.6% 감소) 순으로 파악됐다.
대전·충청지역 신규구인인원은 제조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단순 생산직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7월 산업별 신규구인인원은 제조업이 1만91명으로 전년 대비 3864명(62.1%)이 증가하며 구인인원 증가를 견인했고, 제조업 외에는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047명), 농업, 임업 및 어업(544명)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신규구직인원은 직업별로 경비 및 청소 관련직 구직인원이 217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8명(51.4%)이 늘었다.
구인인원 대비 구직인원 비율인 구인배율은 화학관련직(518.2%), 재료관련직(326.6%)에서 100%를 상회하고 있는 반면, 금융·보험관련직(10.3%), 미용·숙박·여행·오락 및 스포츠 관련직(10.7%)에서는 100%를 밑도는 수치로 집계됐다.
대전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은 구인난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미스매치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직종별로 구인·구직의 불일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노동시장 구조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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