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베트남 빈증성 외교부 및 청소년 연맹의 지원을 받아 실시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13명의 청소년과 2명의 인솔단이 참가했다.
대전 청소년들은 베트남에서 참가한 13명의 청소년과 함께 빈증성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생활하며 서로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 등에 대해 자연스레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 청소년들은 베트남인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대나무 마을(Bamboo village)과 독립궁(Independence palace)을 관람하고, 베트남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도자기와 음식 만들기를 통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또 부모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면서 베트남에서의 기업운영과 베트남인들의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청소년들은 “한국 섬유와 의류생산 기업(Panko)탐방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양국 문화교류 시간에 대전 청소년들은 전통악기인 대금과 해금연주를 선보이고 빈증성 아동센터(Children Center)에서는 베트남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청소년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준비해 교류 시간을 가졌다.
교류 마지막날 베트남 장애청소년 고아원을 방문한 대전 청소년들은 이들 장애 청소년에 대한 안쓰러움에 눈물을 글썽이며 이들을 위로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베트남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이모(14)군은 “장애청소년 고아원에서의 시간은 이번 청소년교류에서 가장 의미 있고 소중한 프로그램이었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보고 듣고 느낀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진배 원장은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앞으로 양 자매도시는 물론 준비하고 실시하는 기관에서도 더욱 다양하고 의미 있는 교류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교류문화원은 지난 1996년 설립 이후 15년 동안 지역에 기반을 두고 전통문화예술, 체육, 청소년과 시민 상호간 국제교류를 실천하고 있다. 미래 글로벌 세계의 주역인 청소년 대상 국제교류활동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는 국제교류문화원은 지난 7월 중국과 일본에서의 교류에 이어 이번에 베트남과의 교류를 성황리에 마치고 민간외교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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