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출생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수는 44만 5000명으로 하루 평균 1219명이 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 산모의 출생아수가 지난 2008년 16만 9000명에서 지난해 15만 6000명으로 1만 3000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수가 줄어든 것은 주출산연령층(20~39세)의 여성인구와 혼인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0~34세의 출산율은 100.8명으로 전년도보다 0.7명이 줄었으며, 25~29세의 출산율은 80.4명으로 전년보다 5.2명이 감소해 연령계층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연령별 출산율은 해당연령 여성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를 집계한 지표로 출산력 수준을 평가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모(母)의 연령별 출생아수를 살펴봐도 고령에 아이를 낳는 경향을 알 수 있었다.
25~29세의 20대 후반의 출생아수는 15만5900명으로 전년보다 1만3000명이 감소, 총 출생감소의 61.6%나 차지했다.
반면 35~39세 및 40~44세의 출생아수는 각각 6만700명과 7300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100명과 800명이 증가해 노산(産)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이상 고령출산은 점진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도 31.0세로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첫번째 아기의 평균 출산연령은 29.9세, 둘째 아기의 출산연령은 31.8세였다.
지난해 대전ㆍ충남 출생아수는 각각 1만 3900명, 1만 9300명으로 전년대비 900명과 500명 감소됐다.
대전의 경우, 모(母)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102.6)▲25~29세(82.5)▲35~39세(25.8)▲20~24세(15.2) 순으로 집계됐다. 동거 후 첫째야 출산 평균 소요기간은 1.77년으로 조사됐다.
충남 모(母) 연령별 출산율은 ▲25~29세(116.7)▲30~34세(102.1)▲20~24세(30.2)▲35~39세(25.4) 순이었다. 출생성비(여야 100명당 남아수)는 105.4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낮았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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