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일견 당연해 보이는 이런 주장은 비교적 최근의 연구 성과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은 뇌과학자는 뇌는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그리고 마음도 뇌의 활동에 불과하다고 정의했다. 하지만 최근 정밀한 뇌 스캔이 가능해지면서 이런 가설은 무너졌다. 뇌도 평생에 걸쳐 변화 가능하다는 혁명적 발견을 해낸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다면 마음을 학습하고 조절하고 훈련하는 것으로 뇌를 바꿀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저자 역시 마음 훈련을 통한 뇌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연민, 공감 등 일상에서의 변화에 따라 실제 뇌가 어떻게 변하는지 과학적인 내용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냈다. 저자는 '행복, 사랑, 지혜의 뇌과학을 위한 지침서'라는 원서의 부제를 말하듯 뇌의 질적 변화도 주목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명상도 제시했다.
이 책은 서구 과학의 틀 안에서 현대 신경심리학에 (불교) 명상수련을 더해 더욱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며,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성공적인 방법을 말한다. 불광출판사/지은이 릭 핸슨·리처드 멘디우스, 옮긴이 장현갑·장주영/360쪽/1만8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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