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누구나 알기쉽게 풀어놓은 달마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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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누구나 알기쉽게 풀어놓은 달마어록

  • 승인 2010-08-24 14:15
  • 신문게재 2010-08-25 1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달마는 서쪽에서 오지 않았다=조계종 원로의장 종산 스님이 추천한 덕산 스님의 달마어록 강의록이다. 불자가 아니더라도 행운과 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친숙한 달마도. 하나의 부적처럼 신성시 된 달마도를 우리는 심심치 않게 생활 주변에서 접할 수 있다.

 이처럼 달라는 이 땅에 1000여 년 전부터 우리 생활 주변에 익숙했던 캐릭터이자 생활문화이자 행운의 상징이기도 하다. 더욱이 달마 대사의 가르침은 마음을 다스리고 깨달음을 얻고자 정진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이정표와도 같다.

 그러나 시중에 달마 대사으이 가르침을 엮은 책은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모든 불교 경전이 그렇듯 경전을 번역한다 해도 한자가 많고 용어 자체가 어려워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이번 책은 달마 대사의 가르침을 달마 어록을 번역하고 강의한 내용을 수록함으로써 불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여기에 30여컷의 흥미진진한 한ㆍ중ㆍ일작 달마도를 곁들여 읽는 재미를 더 했다. 비움과소통/지은이 덕산 스님/304쪽/1만3000원
 
 ▲환영 혹은 몬스터=2006년 『비밀의 화원』으로 제2회 대한민국 소설문학 대상을 받은 신중선의 두 번째 단편집이다. 이번 소설은 전작과 맥락을 같이하면서도 현실적인 감각에 영혼의 색채에 묻어나는 삶의 모습들을 그려냈다.

 각각 주인공들이 빠져든 ‘함정’은 작품 밖 현실에서는 좀체 이루어질 수 없는 다소 터무니없는 억지 같아도, 작품 내의 개연성에서는 너무나 정밀한 리얼리티를 지니고 있다.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의 배열은 역순으로 이뤄져 있다. 앞쪽이 디지털 계열이고 뒤쪽이 아날로그 계열이다. 앞쪽의 최근 경향에서 시작해 뒤쪽의 지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작품의 의미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경남 거창에서 태어난 작가는 숙명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신문방송학과에서 출판잡지를 전공하고 월간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다 제대로 소설을 쓰고자 프리랜서 리포터로 전향했다. 1987년 『떠나는 꿈』으로 현대문학 1회 추천받았으며 정서로는 『하드록카페』,『비밀의 화원』,『돈워리 마미』등이 있다. 문이당/지은이 신중선/304쪽/1만원
 
 ▲대한민국을 지켜라=젊은이들에게 안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전하는 책이다. 육사 26기로 임관해 평생 군인의 길을 걸어온 저자는 일제 병합, 6ㆍ25 등 힘든 여건 속에 불구하고 경제 대국을 이룰 수 있었던 다양한 이유 중의 하나로 안보를 꼽는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에 세계에서 그 위상이 우뚝 솟아 G20 회의를 개최하고 주관하는 나라가 되었지만 이러한 업적을 이룬 성취의 의미와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느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매우 부족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본문은 크게 여섯파트로 구성된다. 서두는 국가 안보를 왜 이야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타당성을 제시하며 두 번째 파트에서는 안보가 무엇이며,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들에 대해 지적한다.

 세 번째 파트는 우리나라의 국가 안보 시스템과 국방, 한미동맹 등을 말하며 네 번째 파트에서는 국가관과 안보관,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 6ㆍ25 전쟁의 이해, 현 대한민국의 위상 등을 담았다.

 다섯 번째 파트에서는 우리의 안보 평가와 과제를 비롯해 국가안보 전략을 이야기하며 마지막 파트에서는 안보에 대한 저자의 총체적 결론을 말한다. 황금알/지은이 이성우/320쪽/1만5000원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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