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문을 여는 비즈니스호텔이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나 대형 행사에 참석하는 비즈니스 관광객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23일 대전시와 호텔업계에 따르면 리베라호텔을 비롯해 유성호텔, 호텔스파피아 등 대전 3대 특급호텔이 지난 7월 12~13일 대전에서 열린 IMF 아시아 콘퍼런스의 외국인 숙박 수요를 맞았다.
이들은 국제 회의에 참석한 외국인 비즈니스맨 500여명을 나눠 맞이하며 국제회의로 인해 늘어나는 숙박 수요에 환호했다. 그러나 이들 호텔의 국제 회의 숙박 수요 나눠먹기는 새롭게 문을 여는 비즈니스 호텔로 인해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지역 호텔업계의 시각이다.
오는 10월 1일 대전 서구 둔산권 중심인 정부청사 인근에서 지상 20층 규모(비즈니스형 300실, 장기체류형 67실)에 달하는 비즈니스 호텔(가칭 하이호 둔산호텔)이 개업할 예정이어서 고객 유치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호텔은 솔로몬 홀딩스(주)가 투자해 대전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비즈니스 호텔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업무 시설이 밀집한 둔산권에 대규모 비즈니스 호텔이 들어서게 되면 간편하면서도 저렴한 서비스를 원하는 비즈니스맨들의 출입이 늘어날 것으로도 예상된다.
1인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들로서는 전통의 호텔 공간보다는 효율성을 높인 비즈니스호텔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이호 둔산호텔은 이미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핵융합 국제행사인 제 23차 국제핵융합에너지콘퍼런스 수요로 비즈니스형 200실에 대한 예약을 마쳤다.
향후 대전시에서도 관광을 비롯해 국제 회의 수요 등을 포함하는 MICE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비즈니스호텔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이호 둔산호텔 이정숙 대표는 “대규모 국제 회의 유치에 따른 비즈니스맨의 숙소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5만~6만원의 저렴할 가격으로 특급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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