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기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정례회의가 23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이정두 위원장과 송명학 편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영철 기자 ycji07@ |
▲이정두 위원장=9월에는 중도일보의 나아갈 방향과 정체성을 테마로 집중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한다. 테마와 안건을 정해 주제에 대한 토의를 하는 시간을 갖길 원한다. 중도일보의 60여년 긴 역사에 나름대로의 색깔을 입히고 중도일보가 업그레이드되는 로드맵을 선정할 수 있길 바란다.
지난 8월 2일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학과장광고에 대해 공시한 내용 기사는 중도일보 6면에서 작게 다뤘는데 전국 취업률 1위라고 선전하는 대학명만 빠졌다. 대전에서 학부모나 수험생들이 가장 관심있게 보는게 취업률인데 과대광고의 대표적인 대학이 빠진 것은 기사작성의 단순한 오류인지, 고의적인 것인지 언론사 사명을 저버린 처사라고 생각된다. 8월3일자에서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경북지사로 나왔는데 고침란에 나오지 않았다. 고침란이나 바로잡습니다란을 제대로 활용하는게 신문 신뢰의 바로미터다.
▲방강웅 위원=중도일보 1면 톱기사는 지역을 테마로 하고 있는데 좀더 전국적이고 전체적이고 무게있는 테마로 잡았으면 좋겠다. '인사 청문회'라든지 'MB와 박근혜의 만남' 등 큰 정치적인 테마나 이슈가 1면의 헤드가 되면 신문이 더 든든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23일 1면 톱기사 제목인 '폭염 장기화'는 경쟁력 없는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중도일보 신문만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아이템 발굴을 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다. 정체성, 즉 아이덴티티를 찾는 작업이 급선무다.
외부 원고 청탁때는 전문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이승선 위원=7월 27일자 6면 '목원대 이사회, 이사장 선출 불발'기사의 사진 설명은 홍보기사가 아닌 갈등 기사를 다뤘는데 항의 패널을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 같다. 지역사회의 갈등을 다룬 기사는 매우 예민한 문제인데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다. 저널리즘 기능 자체를 조심스럽게 다루는게 필요하다. 갈등 기사의 경우엔 작은 포즈 하나가 저널리즘 기능 자체를 경계하게 한다. 8월11일자 4면 '김태호 저격수'제목 기사는 충돌과 전운이 감도는 제목이다. 심층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저격수'란 표현이 국무총리 후보의 청문회절차 제목으로는 적절치 않다. 기사 본문에 나와 있지도 않은 '저격수'란 표현은 검토가 필요하다
김 총리 청문회에 대한 지역민 칼럼이 필진으로 소화됐으면 한다. 문화 미디어, 경제 정책, 행정, 정치 정책을 발표할 때는 우리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칼럼으로 소개해주는 것이 좋겠다.
▲정용길 위원=스포츠면의 지난 18일 수요일자를 보면 골프대회 기사가 나오는데 기사성 가치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다양한 스포츠 기사가 빠지고 시의적절하지 못한 기사가 많다. 스포츠면의 신속성과 다양성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연 합뉴스를 쓰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폐단이라고 본다. 사진도 극히 제한적이고 내용도 보편성이 떨어지고 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몰라도 스포츠면은 시의적절한 내용으로 채워야 한다.
사설의 적절성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 오늘자 사설도 행정도시와 세계문화유산에 대해 다뤘는데 지금 이 시점에 쓰기에는 부적절하지 않은가 싶다. 시간이 지나면 기사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기자들의 기자수첩은 현장에서 뛰는 기자들의 살아있는 기사인데 내용이 너무 적다. 한달에 많으면 다섯 번 정도 실리는데 지난달에는 두 번 밖에 안 실렸다. 자기 색깔과 주관이 실리는 기자수첩이 1주일에 1,2회 이상 실려 생생한 지면을 만들길 바란다. 대전시장의 10대 공약 발표 중에 와인페스티벌과 의료관광특구가 있는데 분석과 검증이 필요하다./정리=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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