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에는 명장증서와 휘장이 수여되고, 일시장려금 2000만원과 매년 동일직종에 근무하는 경우 기능장려금(95만~285만원)이 연도별로 차등 지급된다. 이런 가운데 대전ㆍ충청지역에서는 올해 단 한명(류옥환씨ㆍ충남ㆍ환경 직종·(주)한국야쿠르트)만이 명장에 선정되는데 그쳤다.
이번 명장 선정자를 포함해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496명의 명장이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과 경기가 각각 98명, 61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38명)와 경북(37명) 등도 비교적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의 경우, 지난 1988년 최초 선정을 시작으로 2003년까지 고작 5명이 선정되는데 그쳤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도(2명)를 제외하면 가장 적은 인원이다.
특히 대전의 경우 2003년 이후 명장을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해, 기능인의 맥이 끊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자체의 명장 육성책 부재 등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3년 인장공예 직종에서 명장으로 선정된 유철규 대전명장회 회장은 “대전의 경우 산업단지 등이 적어, 명장의 수도 다른 도시에 비해 적은 편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지역 우수기능인이나 기능장 중에서 명장을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예산지원과 함께 기업들의 노력도 중요하다”면서 “시에서는 지방기능경기대회 활성화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기능인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영ㆍ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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