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요셉의 집(시설장 노승환 신부)은 지난 13일 연기군 전의면 원성리 신축부지에서 천주교 대전교구 총대리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 주례로 성직자와 이경대 연기군의회의장,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의요셉의 집' 건립을 위한 대지 축복식(기공식)을 가졌다.
▲ 전의요셉의 집은 지난 13일 연기군 전의면 원성리 신축부지에서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의요셉의 집' 대지 축복식(기공식)을 가졌다. |
김종수 주교는 “사람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삶의 형태는 핵가족화되어 보호를 받기가 어려운 노인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하느님의 자녀로 마지막 모든 삶을 마치도록 도와야하는 것이 교회 정신”이라고 말했다.
김 주교는 “가족이 없거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요셉의집이 생겨났기 때문에 여기에 계신 모든 어르신들께서는 오늘보다 내일이,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더 행복해 질 수 있도록 교회는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 사업비 22억 7000만원을 들여 지상 2층, 2121.9㎡ 규모로 지어질 전의요셉의집은 1층에는 요양실을 비롯해 식당과 조리실, 자원봉사실 등이 배치되고, 2층에는 물리치료실, 간호실, 프로그램실, 목욕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2층은 몸이 불편한 노인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아도 바로 정원을 산책할 수 있도록 개방형 시설로 설계돼 노인들의 정서적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의요셉의 집 설계는 CNU건축사사무소(대표 유병구)가 담당하고, 시공은 (주)충남토건(대표 장기영)에서 맡아 올해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시설장 노승환 신부는 “전의요셉의 집이 준공되면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 속에서 양질의 요양·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 신부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의요셉의 집은 지난 1993년 5월에 설립된 노인 요양시설로 하느님의 사랑 속에서 고단한 삶의 여정을 정리하고 영혼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노인들의 행복한 보금자리로, 입소 노인의 90% 이상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다./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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