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카페테리아는 입찰을 통해 사람들이 운영권을 따냈지만 그만큼의 영업수익을 내지 못하자 운영이 어려워 지난달 말께부터 현재까지 문을 닫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방학 기간인 현재 미술관 내 휴게시설은 단 한 군데도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카페테리아 문 앞에 '금일 휴업'이라는 문구만 쓰여 있을 뿐 사전에 공지되지 않아 관람객들이 제대로 된 휴식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다.
시민 박모(40)씨는 “아이 방학 숙제 때문에 미술관을 찾았지만, 음료수 하나 먹을 장소가 없다”며 “올 때마다 카페테리아에는 금일휴업이라고 적혀 있는데 도대체 언제 운영을 한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서연(14)양은 “방학숙제로 미술 전시 관람하는게 있어 미술관울 찾았다”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친구들과 잠시 앉아 쉴곳을 찾았지만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카페테리아 휴업이 장기화 되는 이유는 미술관 내 카페테리아는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는 생각에 경쟁 입찰을 통해 입찰자가 높은 임대료를 내고 들어오지만 그만큼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립미술관 시설관리담당자는 “입찰자들이 경쟁 입찰을 통해 과대 임대료를 내고 카페테리아를 운영하기 때문에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문을 닫은 것 같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운영해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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