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지역 제조업계에 따르면 대전산업단지를 대표하는 제조업체 삼영기계(주)를 비롯해 대덕구 오정동의 길산스틸(주), 야구배트 제조업체인 (주)맥스 등이 공주와 계룡, 금산지역에 각각 신축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향후 충남지역으로 기업을 이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삼영기계는 향후 대전산단 재정비 사업에 맞춰 산단을 떠나 공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공주시로부터 지원을 받은 삼영기계는 공주지역 월미 농공단지 일원의 토지를 매입한 상태로, 현재 신축공장 건립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영기계는 오는 2012년께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길산파이프(주)의 계열사인 길산스틸도 대전 인근지역인 계룡시에 시설투자가 한창이다. 스테인리스 철판 등을 생산하는 길산스틸은 현재 계룡IC 인근에 대규모 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길산스틸은 계룡공장이 완공되면 본사를 계룡으로 이전하고, 현 대전공장은 유통센터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동구 이사동에 있는 맥스도 금산에 최신형공장을 조성, 올해 안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맥스는 이전하게 되는 금산공장 인근에 야구장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또 대전의 중견기업 (주)동양강철의 계열사인 현대알루미늄(주)을 비롯해 (주)고강알루미늄, (주)KPTU, (주)알루텍 등 모두 4개 생산공장이 향후 논산으로 이전한다.
동양강철은 논산 제2농공단지 13만7000㎡의 부지를 매입, 지난해 9월 오는 2014년까지 총사업비 2000억여원을 투입해 이전 설립한다는 협약(MOU)을 체결했다.
도 관계자는 “충남지역의 경우 대전의 기업 외에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기업들이 몰려 오고 있다”면서 “지난달 말 현재 수도권 기업 132개를 비롯해 모두 402개의 기업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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