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불황 도청신도시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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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불황 도청신도시로 돌파구

내년까지 3980억대 달해… 업계 남은 물량·발주시기 촉각 곤두

  • 승인 2010-08-17 18:32
  • 신문게재 2010-08-18 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수주난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계가 도청신도시의 남은 물량·발주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건설경기의 불황 속에서 업계의 물량난이 이어지며 그나마 안정적인 관공사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17일 충남개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충남도청신도시는 현재 도청신청사, 단지조성공사 등이 한창 진행 중이다.

충남개발공사는 올해 배수지(111억원), 생태하천 (180억원), 단지조성공사 2구역 3공구(402억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조성공사 2구역 3공구는 앞서 대행개발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입찰자가 없어 이달말께 일반공사로 발주를 앞두고 있다.

이어서 환경에너지 종합타운(574억원), 조경공사(480억원), 전기공사(251억원) 등은 오는 2011년 집행할 계획이다.

충남개발공사는 단일공사로 진행되는 사업은 지역업체 비율 49%가 기준이며 지역업체 참여폭을 넓혀주고자 분리발주 등도 검토하고 있다.

LH는 단지조성공사 1구역 1공구(679억원), 단지조성공사 3구역 2공구(499억원)는 오는 11월, 12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LH도 앞서 대행개발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입찰자가 없어 일반공사로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이어서 단지조성공사 1구역 2공구(385억원), 조성공사 3구역 1공구(419억원) 등은 오는 2011년 검토할 계획이다.

이들을 함치면 내년까지 예정된 전체 사업비용은 398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도청신도시는 사업여건에 따라 앞으로 사업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충남도신청사 재원논란과 충개공과 공동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무사정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LH 관계자는 “조성공사 착공계획은 LH의 사업여건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 건설업계는 수주난 속에서 도청신도시 등 안정적인 사업의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사업예정물량이 당초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집행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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