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도착해서 보니 고급 승용차량의 앞 유리가 포탄에 맞은 듯 심하게 파손돼 있었고 누군가 고층에서 던진 것으로 보이는 유리병의 파편들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다.
2007년에도 지방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이 장난삼아 던진 벽돌에 40대 가장이 맞아 숨졌고, 2009년에도 초등학생이 아파트 15층에서 던진 물건에 지나가던 행인이 맞아 중상을 입었다는 사례가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었다.
혹 어떤 부모는 “아이가 모르고 한 일인데 너무 박하게 구는것 아니냐?”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만약 다른 사람의 장난에 나의 소중한 가족이 평생동안 지고 갈 장애를 입거나 목숨을 잃게 된다면 어떨까? 이는 결코 단순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단순한 장난이 한 가정에 평생 지울 수 없는 커다란 상처를 안겨주고 어떤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어렸을 적부터 아이들에게 주의를 시키고 가정과 학교에서는 철저히 예방교육을 시켜 나간다면 이러한 불행은 미리 방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두규 경찰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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