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전 청소년들이 4박5일간의 중국 남경 일정을 마치고 7월25일 남경 인근 도시인 양주에 도착, 양주대 부속중학교를 찾았다. 한국 일행이 도착하자 양주대 부속중학교 운동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양주중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반색을 하며 맞아주었다.
중국의 대표 학생은 “한국의 학생 여러분이 중국에 계시는 동안 많은 즐거움과 지식을 얻고 깊이 중국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주중학교 당서기는 “멀리 한국에서 오신 분들을 환영한다”며 “언어의 차이, 국가와 문화의 차이와 관계 없이 문화교류를 통해 중국과 한국 교류의 대문을 여는 열쇠가 되고 전형적인 발전단계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싱글벙글 웃는 인상인 하홍림 양주중학교 교장은 “중국과 한국 청소년 친구들이 이틀동안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중국과 한국 교류의 새 페이지를 써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주시의 명예시민으로서 양주 최고의 극빈 대접을 받고 있는 김진배 국제교류문화원장은 “인연이 있으면 천리라도 가서 만난다”며 “여름에 찾아온 손님은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 있는데 이렇게 더울때 열렬히 환영해주셔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양주대 부속중 학생들은 중국의 전통춤과 악기 연주를 선보이고 한국 학생들은 사물놀이와 상모 돌리기를 소개했다. 홈스테이 학생들은 서로가 중국 전통 색종이와 한국 전통 문양이 새겨진 필통을 선물로 교환했다. 이어 한국 학생들은 각자 배정된 중국 학생들 집으로 초대돼 2박3일간 홈스테이를 마쳤다.
양주중학교 3학년 짱 한 샤오밍양 집에서 2박3일간 홈스테이를 한 대전 전민중 2학년 이하연양은 “중국인 언니랑 영어로 대화를 나누면서 2박3일간 같이 먹고 자고 쇼핑하고 이야기나누고 하다보니 정이 듬뿍 들어 언니를 내년 8월에 우리집으로 초대했다”고 말했다.
이하연양은 또 “홈스테이를 하다보니 내 나라 한국과 우리집 엄마 아빠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었다”며 “한국에 태어나고 우리집에 태어난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홈스테이를 하면서 정말 배운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하연양은 “한국에 돌아온뒤 중국 홈스테이 언니와 영어로 이메일을 주고 받고 있다”며 “언니랑 일주일에 한번씩 계속 이메일을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 양주=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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