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없다고 밝힌 반면 시민단체인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다며 상반된 주장을 했다.
15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대전청과 시공사인 SK건설은 지난14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예방을 위해 공사를 중단하고 건설현장의 가축도안에 물을 채우는 충수작업을 벌였다.
▲ 지난 14~15일 이틀간의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난 가운데 4대강 살리기 금강보 공사현장의 가물막이가 물에 완전히 잠겨있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는 무리한 공사로 인한 피해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공주=김상구기자 |
대전청 관계자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건설현장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가축도에 물을 채우는 충수작업을 펼친 것”이라며 “충수작업은 현장이 피해가 입은 것이 아니며, 비가 많이 올 것에 대비해 사전에 예방차원에서 실시하는 작업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집중호우로 인해 금강살리기 공주지구 금강보 현장에 피해를 입은 사실은 없다”며 “비가 멈추고 수위가 안정되면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은 자료를 내고 “14일 오후 불어난 물이 금강보 가물막이를 넘으며 공사현장은 완전히 잠겼고 일부 자재도 침수 됐다”며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장마철에 무리하게 금강보 공사를 추진하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우기에 4대강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해 공사현장이 잠기고 토사가 유실돼 환경오염문제가 우려된다”며 “정부는 우기에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사업 재검토를 위한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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