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세상' 귀가시간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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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세상' 귀가시간 빨라져

직장인 51%… 흉악범죄에 남자들도 밤길 무서워

  • 승인 2010-08-12 18:27
  • 신문게재 2010-08-13 5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최근 여성과 어린이를 상대로 한 성범죄 등 흉악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성인 직장인도 큰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인사포털인크루트(주)가 전국의 성인 남녀 직장인 603명을 대상으로 귀가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연이은 성범죄 발생으로 귀가시간이 빨라졌다는 직장인이 전체의 51.1%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응답률이 63.2%로 절반을 크게 웃돌았으며, 남성도 35.2%가 귀가시간을 재촉하고 있었다.

직장인들이 귀갓길에 가장 공포를 느끼는 순간으로는 '어두운 거리를 걸을 때'가 49.6%로 가장 많았다. 늦은 시간 가로등이 없거나 인적이 드문 거리를 홀로 걸을 때, 무엇보다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한편 빈번히 발생하는 성범죄를 줄이는 데 가장 필요한 대책으로는 '성범죄에 대한 형량 및 처벌 강화'가 43.0%로 가장 많았다.

범죄예방 대책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에는 처벌 강화(36.2%)와 지속적 방범활동(22.6%)을 든 반면, 여성은 처벌 강화(48.5%)가 절반에 가깝도록 응답률이 높았고, 철저한 범죄자 관리(19.0%)가 뒤를 이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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