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림]드러난 종북세력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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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림]드러난 종북세력의 정체

[기고]김선림 대전충남재향군인회 회장

  • 승인 2010-08-12 14:25
  • 신문게재 2010-08-13 20면
  • 김선림 대전충남재향군인회 회장김선림 대전충남재향군인회 회장
대한민국 안에서 기생하며 북한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자임하는 반(反)대한민국 세력의 정체(正體)가 이번엔 북한 평양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정부 당국의 허가 없이 중국을 거쳐 6월 12일 평양에 도착해 체류 중인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같은 달 2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선림 대전충남재향군인회 회장
▲ 김선림 대전충남재향군인회 회장
한 목사는 이 자리에서 “6·15(남북공동선언)를 파탄내고 오히려 한·미 군사훈련으로 긴장을 고조시켜 자충수를 둔 이명박이야 말로 천하보다 귀한 목숨, 천안함 희생 생명들의 살인 원흉”이라며 정부를 비방하고 북한을 옹호 했다. 한술 더 떠 “북녘은 주체사상을 기초로 핵무기보다도 더 강한 3대 무기를 지니고 있다”며 '3대무기'는 일심단결의 무기, 자력갱생의 무기, 혁명적 낙관주의 무기”라고 한 것은 김일성 주체사상에 동조·찬양하는 이적발언으로 북한의 지령을 받는 간첩이 아니고서는 하기 힘든 말이다.

북한의 적반하장 억지를 평양까지 찾아가 복창하는 웃지 못 할 블랙 코미디를 보면서 한 목사에게 “그냥 그곳에 남으시라, 대한민국에서 갈 곳은 감옥밖에 없다”고 말하고 싶다. 그런 언동을 하는 사람이 꼭 남한으로 다시 기어들어오는 이유는 남한을 아예 북한처럼 변혁시키는 투쟁을 전개하려는 것은 아닐까?

그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남녘 조국, 남녘 동포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어른을 공경하는 겸손한 자세, 풍부한 유머, 지혜와 결단력, 밝은 웃음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황당한 거짓말과 궤변도 서슴지 않았다. 북한은 그의 회견 내용을 국내 친북·반미 좌파 단체들을 통해 확산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마치 과거 60여년전 김일성에게 빌미를 주려 박헌영이 “김일성이 남침하면 북한을 찬양할 인민 20만명이 들고 일어난다”고 했던 바로 그때의 해방 정국을 보는 듯하다.

평소에는 대한민국 자유주의 틀 속에서 각종 혜택을 누리면서 김정일 정권이 국제적으로 곤경에 처하면 북한을 옹호하기 위해 평양까지 달려가는 가증스러운 반대한민국 세력의 실체가 바로 이렇다.

그는 좌파 정권 10년 동안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적 정통성에 돌을 던지고 한·미 동맹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려고 했던 수많은 친북·반미 좌파 시위의 핵심 주도자다.

2년 전, 50여 차례 이어진 광우병 시위도 한 목사 그룹의 진보연대가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그전 줄곧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다 반미·반정부 투쟁을 외치면서 대중에게 가장 다가갔던 시기로 광우병이 걱정돼 그들이 깔아놓은 멍석 위에서 춤추었던 대다수 시민들을 생각을 하면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뿐인가? 대한민국의 정부를 대적하거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할 목적으로 맥아더 동상 철거시위,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시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효순·미순 사건 촛불집회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각종 반정부, 반미집회를 주도해 북한에는 유익성을, 남한에는 유해성들로 점철시켰다.

이들은 김정일의 선군정치나 세습독재를 일체 보지 않고, 오직 남한정부와 미군을 분단의 악으로 규정한다. 남북관계의 파탄은 김정일의 반민족적 폐쇄주의 때문이라는 사실을 부인한다.

세습독재자, 분단의 원흉, 전쟁의 주범인 김정일을 감싸는 한상렬은 종북좌파 세력의 본색이 무엇인지 잘 확인시켜준다.

“북녘 조국은 진정으로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 8월 15일 판문점을 통해 남녘 조국으로 갈 것”이라고 해 조국을 '남녘 조국'과 '북녘 조국' 둘로 나눠 말한 국가반역자 한상렬이 돌아오는 대로 대한민국은 법이 서슬 퍼렇게 살아있는 법치 국가임을 확인시켜줘야 함이 마땅하다.

우리 모두는 종북좌파 세력과 이적단체들의 착각과 기만에 경각심을 가지고 신중하고 엄중하게 대처해 국가안보를 바로 세우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견지하고 한 치의 방심도 없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수호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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