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병원 '외국인 환자 모셔라' 열공

  • 사회/교육
  • 미담

지역병원 '외국인 환자 모셔라' 열공

세미나 열어 유치전략 부심… 의료관광 활성화 기대

  • 승인 2010-08-11 18:58
  • 신문게재 2010-08-12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정부와 대전시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이어지면서 지역 병원들이 세미나 개최, 외국어 공부 등 '열공' 분위기가 불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08년 후 의료관광 산업을 차세대 국가 동력사업으로 선정한 후 집중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염홍철 대전시장도 의료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맞춰 일부 지역 병원들은 각종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의료관광에 대해 연구하는 한편, 외국어 교육, 시장 조사 등 사전 준비 작업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전대 한방병원과 둔산한방병원은 지난 10일 '한방의료와 해외환자 유치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메디컬 투어 분야 전문가인 테크노투어 정광인 상무의 발표를 통해 의료관광의 포괄적인 내용과 현황, 한방의 가능성 등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 상무는 이날 국내에서 치료를 받았던 의료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통해 한방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비롯해 특화할 수 있는 의료체계 시스템을 구축할 것 등을 주문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대전대 한방병원 손창규 교수는 “의료가 서비스적인 측면으로 발달하고 있어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의료관광에 대해 공부하고 발전 가능성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선병원은 최근 병원내에 외국인 환자유치를 위한 태스크 포스팀을 만들었다. 치과, 검진센터, 홍보팀, 업무부, 간호부 등 각 부서에서 관계자들을 모아 외국인 환자 유치에 대한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등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수 사례 병원을 찾아 노하우를 습득하는 한편 본격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에 필요한 부분을 준비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둔산동의 닥터스미 성형외과는 외국인 환자유치를 위해 의사들이 몇년 전부터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중국어와 일본어 등 의사들을 비롯한 상담 코디네이터들이 외국어 공부를 통해 본격적인 해외 환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닥터스미 이윤주 원장은 “외국인들의 경우 의사들과의 의료 상담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통역에도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외국어 공부를 하게 됐다”며 “외국인 환자들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언어인만큼 필요성을 절감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