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중소형' 건설사 바꾸자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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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중소형' 건설사 바꾸자 바꿔

선화동 한신공영 등 분양 앞둔 아파트단지 사업계획 변경 잇따라

  • 승인 2010-08-11 18:17
  • 신문게재 2010-08-12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의 아파트사업지 평형이 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바뀌고 있다.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중구청에 따르면 건설업계에서 대형평형은 집값 하락세, 인기도 하락 등의 이유로 사업준비단계부터 평형을 낮게 조정하는 추세다.

중구 선화동에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인 한신공영도 최근 사업계획을 변경해 아파트 평형을 중소형으로 조정했다.

한신공영은 당초 전용면적 84㎡형(82세대)를 제외하고 122㎡형(119세대), 145㎡형(121세대), 217㎡형(6세대), 245㎡형(2세대) 등 모두 496세대의 중대형평형으로 구성했다.

하지만, 부동산시장에서 대형아파트 가격이 하락세에 있고 수요자들의 선호도 소형평형 추세로 바뀌면서 사업계획 자체를 변경했다.

전용면적 84㎡형 단일평형으로 평면만 3종류(180세대·92세대ㆍ184세대)로 모두 456세대의 중소형평형으로 낮췄다.

이에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도 도안 2블록 공동주택용지를 149㎡형 750가구에서 평균 129㎡형 847가구로 바꾸어 시장에 내놓았다.

지난해 대행개발방식으로 진행했던 도안신도시 17-1, 17-2블록도 아파트 규모를 바꿨다.

당초 17블록은 단일 블록으로 149㎡형, 1653가구로 이뤄졌다.

LH는 평균면적을 129㎡로 낮췄고 17-1블록(1012세대), 17-2블록(855세대)으로 쪼개서 17-1블록은 계룡건설산업에 17-2블록은 주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어렵고 중대형 평형 아파트도 하향세다”라며 “어려운 시장에서 그나마 시장에서 통하는 중소형평형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의 부동산시장 상황을 보고 내년 상반기께 분양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은 유동적이다”고 덧붙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가 대형에서 중소형으로 사업을 변경하는 것은 시장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라며 “수요자들이 중소형아파트를 원하는 만큼 건설사도 평형을 줄이는 게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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