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분쟁 79% 보험관련

삼성생명·동부화재 가장많아… 은행은 농협

금융 분쟁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생명보험사이고, 민원인을 대상으로 가장 많은 소송을 제기하는 곳은 손해보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10년 상반기 금융분쟁 조정 신청 현황 분석 결과,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 분쟁은 모두 1만 29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2268건) 감소했다.

금융 권역별로는 생명보험이 5398건(41.7%)으로 가장 많고, 손해보험 4857건(37.5%), 은행 2256건(17.4%), 금융투자 436건(3.4%) 등의 순이다.

분쟁조정 신청 관련, 소제기(訴提起)는 모두 545건으로, 전체 분쟁접수 건의 4.2%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874건) 37.6%(329건) 줄었다. 분쟁조정 접수 건 대비 소제기 비율은 손해보험이 9.9%로 가장 높고, 은행(1.7%), 금융투자(0.5%), 생명보험(0.4%) 등의 순이다.

금융회사가 민원인을 상대로 한 소제기 건수는 모두 507건이다. 이중 중 손해보험사가 457건으로 90.1%를 차지했고, 은행 30건(5.9%), 생명보험 18건(3.6%), 금융투자 2건(0.4%) 등이다.

이는 손해보험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실제 손해액을 보상하는 손해보험 특성상 보험금 산정, 과실비율 등에 다툼이 많기 때문으로, 민사조정이 250건(49.3%), 본안소송은 257건(50.7%)을 차지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