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을이라는 상징성과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부처가 입주하는 중심행정타운과 중심 상권이 들어서는 지역과 인접한 곳이라는 이점 때문이다.
물론, 미분양 등 부동산 경기 침체가 여전하지만, '제2의 수도'와 서울의 '명동'에 버금가는 상권과 연결된 최대 수혜지역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세종시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첫마을 아파트는 다음 달 분양 공고를 한 후 10월 초부터 청약접수에 나설 계획이다.
첫마을 아파트는 2009년 초 착공한 1단계 지역에 건설 중인 아파트로, 모두 3개 블록으로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총 2242세대 중 일반 분양이 1582세대, 10년 공공임대 660세대다.
사업비 1348억 2800만 원인 A1 블록(4공구, 895세대)은 금호산업이 시공 중으로, 6월 말 현재 44.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60㎡ 이하 156세대, 60~85㎡ 425세대, 85㎡ 초과 314세대 모두 일반 분양 대상이다.
한신공영이 시공 중인 A2 블록(5공구, 901세대)은 1385억 82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현재 공정률은 43.2%다. 60㎡ 이하 85세대, 60~85㎡ 274세대, 85㎡ 초과 328세대 등 687세대는 일반 분양이고, 60㎡ 이하 37세대, 60~85㎡ 177세대 등 214세대는 공공임대다.
대보건설과 대우자동차판매가 시공하는 D 블록(6공구, 446세대)은 모두 공공임대(60㎡ 이하 320세대, 60~85㎡ 126세대)로, 3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첫마을 아파트(1~6공구)가 들어서는 곳은 2~3구역이다. 이 구역은 은행과 호텔, 대형유통점 등 대부분 상업과 유통 용지로 채워질 2~4구역과 가장 인접한 곳이다.
세종시의 '명동'으로 조성될 2~4구역은,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9부 2처 2청이 들어서는 중심행정타운이 들어서는 1~5구역의 배후로, 사실상 세종시의 중심 상권이라 할 수 있다.
인근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에는 문의전화는 물론 방문자들도 첫마을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은 것 같다”며 “시간이 갈수록 자산가치가 커질 수 있어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LH 세종시 사업본부 관계자는 “행정타운과 상권은 물론, 지리적으로 금강변에 있는 등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며 “분양가는 다음 달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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