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매 전문포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월 충청권 경매동향에서 물건 수는 줄었지만 중소형아파트에 응찰자가 몰리면서 매각가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7월 서구 정림동 우성아파트 전용면적 59㎡의 경우 감정가 8500만원에 시작, 매각가율 125%를 기록하며 1억599만원에 낙찰됐다.
대덕구 비래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72㎡도 감정가 7200만원에서 매각가 117%(9220만원)에 낙찰됐다.
서산시 동문동의 전용면적 66㎡ 아파트 역시 감정가 9500만원에 나왔으나 매각가 114%(1억850만원)에 새로운 주인에게 돌아갔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가화현대아파트도 전용면적 84㎡아파트가 감정가 7500만원에서 매각가 119%(8901만원)에 낙찰됐다.
이같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국민주택규모이하인 전용면적 85㎡이하의 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도 상한가임을 보여주고 있다.
중소형아파트의 경우 시장에서 임대수요도 많고 투자수요도 많아 높은 매각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의 대형아파트가 최근 경매시장에서 수차례 유찰되면서 감정가에 훨씬 밑돌아 낙찰되는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최근 서울 타워팰리스가 감정가 대비 69.5%에 낙찰되는 등 대형아파트의 인기는 시들하다”며 “반면에 지방의 중소형 아파트는 임대수요도 많고 오히려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이물건으로는 유성구 전민동 바이오넷연구소 1동호(감정가 86억원), 예산군 덕산면 한국고건축박물관(감정가 93억원), 연기군 전의면 종교시설(감정가 60억원) 등이 이달 입찰예정이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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