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민간건설사들의 아파트에서 시작된 할인판매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아파트·상가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전=대전에선 올해 입주를 시작한 덕명지구 아파트단지가 할인판매 선봉에 나섰다. 주택형별 할인금액은 128㎡(옛 38평)가 5600만원, 156㎡(옛47평)가 7000만원, 181㎡(옛 54평)가 8000만원 등이며, 할인율로는 15%정도다.
GS건설의 주상복합 유성자이도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20~32%(1억~1억9000만원)까지 깎아주는 등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LH의 중구 목동 올리브힐은 라이프 피팅(Life Fitting)아파트로 전환해 층과 향에 따라 분양가를 다르게 책정, 분양가를 소비자 눈높이에 맞췄다는 평이다.
10층 이하에 대해서는 전세분양이나 3년 무이자 할부분양(선납조건)을 실시하고 있다.
LH는 아파트에 이어 미분양 상가까지 할인분양에 포함시켰다. 지난달 최고 45%까지 할인해 충청권에 12개 단지에 38호를 재분양했다.
관저 느리울12단지 3개 점포(전체상가·16), 느리울 13단지 3개점포(13), 낭월 석촌마을 4개 점포(10), 노은 12블록 1개 점포(12), 노은 3블록 3개 점포(6), 용운 용방마을 3개 점포(29), 인동 어진마을 4개 점포(8)를 할인판매 하고 있다.
지난달 말 공개경쟁입찰로 일부를 판매했으며 현재는 예정가로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다.
▲충남=천안 지역은 수도권과 인접성 등 투자수요를 감안해 일찌감치 건설사들이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다.
천안 용곡동의 우림필유는 분양가 대비 10%정도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국민주택규모이하(전용 84㎡)의 동북향 세대는 분양가 2000만원, 116㎡는 3000만원, 161㎡는 최고 5000만원까지 깎아주고 있다.
천안시 백석동 백석마을 아이파크는 10층 이하 세대에 한정해 분양가를 할인하고 있다. 분양가 60% 정도에 해당하는 28개월 이자를 할인해주고 있다. 일시납으로 2200여만원을 깎아주는 셈이다.
천안 신방동의 한라비발디는 분양가를 2000만원 할인해 주고 있고, 연기군의 조치원 자이도 2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 LH의 미분양 상가로 남아 있는 공주 신관 5개 점포(전체상가·7), 보령 대천 5개 점포(5) 등도 할인해 주인을 찾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에 이어서 상가시장까지 할인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건설사들의 할인분양이 시장침체와 맞물리며 확대돼 앞으로 신규 공급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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