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심사평가원이 해마다 추석을 앞두고 벌쏘임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심평원이 지난 2005년부터 2009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벌쏘임 환자는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에 급증해 해마다 추석을 앞두고 1개월여 동안 사고가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평균 환자수는 1월에는 29명 정도에 그쳤으나 8월 2180명, 9월 2505명으로 1월보다 1000배 이상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연도별 진료인원은 2005년 8215명에서 지난해에는 9609명을 기록했으며,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보다 매년 2배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50대 남성들의 벌쏘임 환자가 집중됐는데 동 연령대의 남성이 주로 벌초를 담당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추석은 9월 22일로 앞으로 약 한달여간 벌초를 하려는 사람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초를 하기 전에는 긴 막대기 등을 이용해 벌집의 위치를 확인해 놓는 것이 좋고,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 화장품 및 화려한 색깔의 의복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벌이 가까이 접근한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피하거나 낮은 자세로 엎드린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침을 제거하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깨끗이 씻은 후 얼음찜질을 하거나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구를 바른 다음 안정을 취해야 한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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