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가정에선 라디오, TV를 통해 기상상황을 청취하고, 축대나 담장이 무너질 염려가 없는지, 바람에 날아갈 물건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긴급사태 시 대피 준비를 하는 한편, 이웃과 행정기관 연락망을 수시로 확인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보행자는 천둥이나 번개가 칠 때 우산을 쓰지 말고, 전봇대, 큰 나무 밑을 피해 큰 건물 안으로 대피해야 하며, 물에 잠긴 도로는 가급적 피하고, 조그만 개울이라도 건너지 말고 안전한 도로를 이용한다.
차량운행 시에는 물에 잠긴 도로나 잠수교를 피해 평소 아는 길을 따라 저단 기어로 운행하고, 하천변 주차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상습침수지역에선 비상시를 대비해 지정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농촌이나 산간지역에선 배수로는 깊이 파고, 과수목과 비닐하우스는 받침을 보강하는 한편, 외부를 단단히 묶어준다. 또 경사도가 30도 이상이면 산사태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게 현명하다.
어촌이나 해안지역에선 선박끼리 충돌해 부서지지 않게 고무타이어를 충분히 부착하고, 소형선박은 육지로 끌어올리는 한편, 어망, 어구는 미리 걷어 피해를 예방한다.
등산, 해수욕장, 낚시터 등 야영장에선 빨리 하산하거나 고지대로 피신하고, 계곡은 물살이 거센 만큼 건너지 않는게 좋다.
야영 중 강물이 넘칠 때는 물건을 무리하게 챙기거나 건져올리지 말고, 신속히 대피하고, 하천 변, 섬 주변 낚시객은 안전지대로 대피한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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