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총장 임기가 끝나는 배재대는 차기 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이달 내 교수, 직원, 동창회 등 19명의 직능대표로 구성된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꾸며지고 내달 총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위원회는 통상 임기만료 60일 전까지 차기 총장 후보를 이사회로 올려야 하는 만큼 오는 11월과 12월 사이에 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기 총장 후보는 위원회에서 3명(외부인사 1명 포함)을 선정하게 되며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차기 총장을 결정하게 된다.
아직은 차기 총장 후보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후보자는 없지만 내달 모집 공모가 공개되면 후보들의 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총장 선거에서 4~6명의 후보가 나선 만큼 이번 총장 선거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충남대는 현 총장의 임기가 2012년 1월까지로 1년 6개월 정도가 남았지만 차기 총장을 염두에 둔 일부 예비 후보들의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공식적인 총장 예비 후보 선언은 아니지만 차기 총장 예비후보를 겨냥해 활동에 들어간 이들은 경상대 J씨, 자연대 K씨, 공과대 H씨, 자연대 P씨 등 4명.
이들은 대부분 친분을 통한 홍보와 교직원 교수들의 경조사를 일일이 챙기며 '표밭관리'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몰표가 예상되는 공대와 의대, 농대 등에서 예비 후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해 차기 총장 선거에서도 10여명 안팎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총장 선출과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는 목원대는 지난달 6일 치러진 선거에서 일부 후보들의 자격 논란이 불거지면서 법정 소송까지도 우려되고 있다.
임시이사들이 오는 16일 이사회 소집을 요구, 10일자로 임기 만료에 따른 신임 이사장을 선출한 후 차기 총장 선출에 대한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현 총장의 임기가 후반부로 치달으면서 차기 총장 선거가 학내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선거 일정이 공식화되면서 예비 후보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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