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남쪽으로 내려온 북한 이탈주민들이 특별한 나들이에 나섰다.
둔산경찰서는 10일 북한이탈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괴된 천안함이 있는 평택 2함대를 찾아 안보견학을 실시했다. |
이날 행사는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호국정신 함양과 안보의 중요성을 위해 마련돼 평택 2함대를 찾아 천안함 안보공원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북한 이탈주민들은 처참히 부서진 천안함을 보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만행에 몸서리쳤다.
북한 이탈주민 안모(59ㆍ여)씨는 “북한에 있을 때는 TV도 없고 폐쇄적이라 전혀 알지 못했는데 이렇게 직접 눈으로 북한의 못된 짓을 보고 새삼 북한주민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둔산서 보안협력위 관계자도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안보의식함양에 좋다”며 “파괴된 천안함을 보니 장병들의 참상이 그려진다. 앞으로 많은 청소년이 안보견학에 동참하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천안함 견학과 함께 안보영화 '그날'을 시청하고 제2연평해전 전적비와 함정 등도 둘러봤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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