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출신 혁명운동가 단재 신채호를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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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신 혁명운동가 단재 신채호를 기리며...

  • 승인 2010-08-10 14:02
  • 신문게재 2010-08-11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우리 지역 출신의 혁명 운동가이자 한국 근대사의 거목 단재 신채호 선생의 특별전이 열린다.

대전시와 충남대학교 충청학연구소(소장 김상기)는 경술국치 100년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0주년을 기념해 ‘근대 한국사의 거목 혁명운동가 단재 신채호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단재 선생의 탄생지인 대전에서 처음 열리는 전시회로 의미가 크며 오는 1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일까지 충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린다.

단재 신채호선생은 1880년 대전(중구 어남동)에서 출생한 대표적인 역사학자이며 항일민족운동가다.

그는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 주필로 활동하며 독사신론ㆍ을지문덕 등을 발표해 항일구국활동을 펼쳤다.

이어 그는 1910년 국외로 망명한 후 연해주ㆍ북만주ㆍ서간도ㆍ상해ㆍ북경 등지로 옮겨 다니며 조국광복을 위해 자신의 삶을 던진 독립운동가로 알려졌다.

이처럼 단재의 삶 모든 면면에는 한국 근대사의 파란만장함이 고스란히 베여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전시를 통해 단재의 부친이 대전으로 이사 온 계기가 된 단재 부친의 외조부 묘소와 가옥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주제는 ‘단재의 출생 , 단재의 성장과 성균관 수학, 구국의 횃불을 치켜든 청년 단재, 강점당한 조국을 떠나 독립운동을 펼친 단재, 의열투쟁의 명분을 밝힌 조선혁명선언과 아나키즘 활동, 조국광복을 보지 못하고 옥중에서 산화한 단재, 단재 신채호와 교류한 동지들, 근대한국사의 거목 단재의 저술, 연표’로 구성됐다.

특별전 전시유물로는 단재 선생의 애국사상과 역사의식을 엿볼 수 있는 국내ㆍ외 활동과 관련된 사진과 단재와 관련된 신문기사와 저서 그리고 동지들과 주고받은 서실 등 50여 점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단재가 독립운동가 이관구(1990년 애국장 추서)에게 보낸 편지가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특별전은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고 독립운동가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독립유공자들에게는 자긍심과 긍지를 높이고, 시민과 학생들에게는 대전의 역사정체성을 확인하고 보훈의식을 심어주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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