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으로 바른품성을 이끌고 있는 송태중 교장<사진>은 바른품성 5운동 실천 프로그램중 봉사의 의미를 학생들에게 더없이 강조했다.
▲봉사활동은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길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통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체험하면서 남을 돕고 따뜻하게 하는 일이야말로 진정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임을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란 걸 배울 수 있다고 본다.
-여름방학중이다. 방학기간중에 운영중인 바른품성 실천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나.
▲우선 방학시작과 함께 전학년생이 일주일간 실시한 비단골 체험학습장이 있다. 영어캠프와 함께 운영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또 예산 복지농도원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도의반에 참가하거나 금산향교에서 운영하는 충효교실 등에 참여하고 있다.
-개교한지 100주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다. 동문 역시 쟁쟁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특별히 소개할만한 사람이 있나.
▲역사만큼이나 사회적으로 유명인사를 많이 배출한 학교다. 그러나 3회 졸업생인 홍범식 전 금산군수는 꼭 소개하고 싶다. 이 분은 자결로써 한일병합을 반대한 순국선열이다. 올해로 한일병합 100주년인데 후손들은 물론 학교 후배들에게 나라사랑의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금산에는 이 분을 기리는 기념공원이 조성돼 있다. 학생들도 수시로 공원을 찾아 청소 등을 하면서 선배의 높은 뜻을 배우고 있다.
-학교에서 명심보감을 가르치고 있는데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
▲지난 4월부터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다소 어려워 했으나 지금은 상당히 재미있어 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 번씩 글귀를 외우고 한자공부를 병행하는데 일상생활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체벌문제가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낳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체벌논란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물론 우리 학교에서는 체벌을 용납치 않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체벌은 근절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체벌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나 시스템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본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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