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봉]고용창출의 출구전략 '사회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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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봉]고용창출의 출구전략 '사회적 기업'

[시사에세이]유제봉 국제로타리 3680지구 전 총재

  • 승인 2010-08-09 18:47
  • 신문게재 2010-08-10 20면
  • 유제봉 국제로타리 3680지구 전 총재유제봉 국제로타리 3680지구 전 총재
요즘 들어 메스컴에서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뉴스가 종종 소개되고 있다. 듣기에 따라서는 그 말이 그 말 같기도 하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소하리만치 엄격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사회적 기업이란 한마디로 공익적 목적을 갖는 경제 사업 조직’이라고 정의한다. 다시 말해서 사회적 기업은 일반 기업과는 달리 이윤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이윤의 대부분을 재투자하는 기업을 일컬으며 주로 일자리 마련이나 사회통합,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지원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7년 7월에 ´사회적 기업 육성위원회의 공식 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이 탄생하였다. 일반기업이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되면 경영 컨설팅이나 조세감면 등의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성격을 동시에 가진다는 점에서 민간부문과 공공부문과는 명확히 차별화되는 제3의 부문으로 개념화 될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이 제3의 부문이 될 수 있는 것은 다른 부문과는 달리 사회적 기업이 기업적 속성과 동시에 사회적 성격인 사회적 목적, 사회적 소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서다.

  사회적 기업의 특성은 시장에서 재화 생산 및 서비스 제공과 활동을 통해 이윤을 창출함으로서 자립적으로 생존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일자리 창출, 훈련, 지역사회 서비스 제공 등의 사회적 목적을 가지고 있어서 구성원 및 지역사회에 미칠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영향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

  종업원과 다양한 관련 주제 등의 참여에 기반 한 자율적인 조직으로 얻어진 수익은 종업원들에게 분배되거나 지역사회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 재래적 협동기업과 다른 점은 그 명칭에서도 나타나 있다. 즉, “사회성”과 “기업성”을 접목시킨 데 있으며, 시장경제의 통상적 틀 안에서 기업영리와 사회적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사회적 기업 전략은 경제발전과 사회적 목표달성을 위해 사람과 지역사회를 규합하고 그들의 자발적 협동을 이끌어 내는 일에 비중을 둔다. 여러 형태의 협동체, 시민조직, 재단, 자원봉사단체 등이 구성하는 경제활동 영역으로서 유럽의 경우 각종 협동조합(Cooperatives), 호조조합(Mutuals), 협회(Association), 사회적 기여를 목적 삼는 다양한 재단(Funds), 자선단체 산하의 수익사업체 등이 그 영역을 점한다.

즉 사회적 기업은 재래의 자원영역과 사기업 영역 사이를 점하는 제3의 경제영역을 총괄적으로 지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은 기업원리와 조직을 갖고서 지역에 봉사하는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이다. 사회적 기업은 민영부문의 사업적인 기술과 사회적 경제의 특징인 강한 사회적 의무를 결합시킨 사업으로서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이며 지역사회의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이득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중요한 특징이다.

  지금 우리는 무한경쟁시대에 살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3년째 제 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때에 아직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본다. 일본이나 영국에서는 전체 경제규모에서 무려 5%나 차지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초보단계에도 미치지 못하는 0.2%에 불과하다고 한다.

  국가지원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 기업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려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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