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친환경제철소 건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건설초기부터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경쟁력과 함께 환경분야에서도 최고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정몽구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했다.
당진제철소는 일관제철소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비산먼지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 처리시스템’ 도입했다.
철광석과 유연탄 등 모든 제철원료를 실내에서 처리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타 일관제철소와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발전소, 시멘트업계 등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연구소 내에 환경에너지센터를 별도로 개설하고 환경설비 최적화, 배출물질 최적처리기술, 부산물 자원화 확대, 에너지 회수 및 저감기술 개발 등 친환경 녹색제철소 운영을 위한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현대제철 1고로는 내용적 5,250㎥, 일일 생산량 1만1650t으로 설계됐다. 최근에는 이를 넘어서는 수치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조업안정화를 의미한다. 빠른 조업안정화로 ‘고품질 철강재 생산체제 구축’이라는 과제를 해결하며 연말까지 조강생산량은 380여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 2고로 공기 앞당겨 11월 완공 … 향후 1,200만t 체제 확장 계획
현대제철은 1고로 건설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2고로 공사기간을 단축시켜 올 11월 가동할 계획이다. 당진제철소는 고로뿐만 아니라 부대설비 등도 800만톤을 기준으로 건설했기 때문에 2기까지 가동하면 전체적인 설비의 효율성이 최적화된다. 11월 화입 및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1월이면 안정적인 조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1, 2고로를 모두 가동하면 기존 전기로조강 1,150만t에 고로조강 800만t을 합쳐 총 1,950만t의 조강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세계 철강업계 12위 수준.
이와 함께 고로 1, 2기 완전정상화 후에는 400만t 규모 고로 1기를 추가로 건설, 연산 1,200만t 체제로 확장할 계획이다. 고로 3기까지 완공되면 전체 조강생산능력은 총 2,350만t이 돼 세계10위권 철강업체로 급부상한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생산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현대기아차 그룹내에서 현대제철은 조강생산과 열연강판 제조분야를 연구하고, 현대하이스코가 냉연강판 제조분야를, 현대기아차가 완성차 개발분야를 중점 연구하는 ‘프로세스 단계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선행연구를 위해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현대제철연구소에는 현대제철 현대차 기아차 현대하이스코 등 4개 회사 석.박사급 연구원 400여명이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전세계 일관제철소 사상 초유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연내 자동차강판 외판재 개발 … 2011년부터 양산 개시
현대제철은 올해 자동차내판재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철강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자동차외판재 개발도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2011년 자동차외판재 양산, 2012년 고성형 외판재 개발, 2013년 초고강도강 개발 등 조업 정상화와 함께 고부가가치 강종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기술 조기 확보라는 정몽구 회장의 지침에 따라 일관제철소 착공 이전인 2005년 12월에 현대제철연구소 건설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열연강판 104종, 후판 84종 등 총 188종의 제품을 개발해 제품생산에 적용하고 있으며 2009년 한해에만 88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2011년 850억원을 투자, 연구소를 증축하고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형 서보 프레스(Servo Press), 정밀 개재물 분석기 등 ‘신공정 시험재료 평가설비’도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열연강판을 생산하게 되면서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초의 자원순환형 그룹으로 탄생했다.
현대제철이 생산한 열연강판을 소재로 현대 하이스코가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만들어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생산에 적용한다. 수명을 다한 자동차는 ‘자동차 리사이클링 센터’에서 폐차 처리돼 다시 현대제철 전기로 공정에서 H형강 등 건설용 철강제품의 원료로 재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이 명실상부한 자동차 중심의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갖추게 된 것이다.
현대제철은 향후에도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에 대한 책임과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기여가 기업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인식하에 녹색경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당진=이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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