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해가 뜨고 지는 왜목마을, 싱싱한 해산물로 유명한 삽교호 관광지와 함상공원, 천혜의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난지도 해수욕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왜목마을=당진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왜목마을이다. 한 장소에서 해돋이는 물론 해넘이와 달넘이까지 볼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곳이다.
왜목마을은 충남도에서 가장 북쪽해안에 위치해 있지만 대전권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해넘이 장소이기도 하다.
서해안임에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이유는 지형이 남북으로 길게 뻗은 땅 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박하면서도 예쁘고 서정적인 왜목마을은 석문산에 오르면 시원스런 해변이 내려다보이는데 서쪽 도비도와 난지도로 떨어지는 낙조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선착장 주변의 기암괴석과 마을 건너편 올망졸망한 조그만 섬, 포구의 어선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썰물이 되면 조개, 고둥, 낙지를 잡거나 굴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자갈뻘이 있는 공유수면 3만4,000㎡에 모래를 살포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뽐내는 왜목마을을 완벽한 해수욕장으로 변신시켰다.
바다와 해, 그리고 시간의 흐름속에 사람이 벗처럼 어울리며 하나되는 곳, 충남 당진군의 왜목마을은 바로 그런 곳이다.
▲난지도 해수욕장=당진군 석문면 난지도리에 위치한 난지도 해수욕장은 ‘섬’속의 해수욕장으로 수심이 얕고 수온이 섭씨 20~23도 정도로 비교적 따뜻하다. 깨끗한 바닷물의 청정빛깔과 소나무 숲이 해변을 감싸고 있어 운치 있고 시원스러움을 느끼게 해 준다.
대난지도는 멸종위기 종인 가시연꽃과 해당화가 자생하고 있으며, 해안에는 천연기념물 제326호로 지정된 검은머리물떼새가 서식하는 등 생태의 보고로서 자연보존 또한 잘 되어 있는 청정지역이다.
특히, 바닷가 모래사장이 발달되어 있고 수심도 완만하여 해수욕장으로써 안성맞춤이다. 따라서 해양레포츠에 최적의 자연환경으로 육지의 해수욕장처럼 해수욕객들이 많지 않아 조용한 섬마을의 가족여행지로도 제격이다.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는 원래 섬이었으나 대호방조제를 축조하면서 육지로 바뀌어 도시민과 농어민의 교류센터 기능과 환경농업의 산교육장으로 변모했다.
주말이면 조개, 게, 고둥, 소라, 낙지 등을 잡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겨울에는 풍부한 먹이를 찾아 많은 철새들이 몰려와 장관을 이룬다.
특히, 청소년과 도시민에게 농·어업체험, 농·어촌 현장체험, 갯벌 체험, 철새 탐조, 환경 생태관찰, 전통놀이, 테마별 수학여행, 바다낚시 봉사활동 등 각종 자연체험학습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농축 미네랄이 풍부한 암반해수를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해수탕은 서해바다와 섬들이 펼쳐진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한국의 베들레헴, 김대건 신부의 고향 솔뫼성지=1821년 8월 21일 한국 최초의 사제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탄생한 솔뫼성지는 충청도에서 제일 좋은 땅 ‘내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한국의 베들레헴으로 불리는 솔뫼성지는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이다.
소나무 그늘 아래에는 김대건 신부 동상을 비롯하여 기념탑이 세워져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개인과 단체 100여명이 피정을 할 수 있는 피정의 집이 있다. 또, 그의 생가와 동상, 기념관이 있는 곳이다.
국내 제1의 가톨릭 성지로 명성이 자자한 이곳은 1984년 5월 한국천주교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한한 교황요한바오로 2세로부터 그가 성인으로 시성된 후 전세계 카톨릭 교회의 공경의 대상이 됨에 따라 역사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적으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기념관은 그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의 활동과 업적, 체포와 순교 4대 박해, 한국교회사 등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고 있어서 천주교의 생활문화도 엿볼 수 있다./당진=이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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