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실태조사를 통해 쪽방촌 독거노인 가운데 선풍기가 없는 가구에 대해서는 선풍기를 지원하고, 건강관리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각 구 보건소, 희망진료소와 함께 주1회 쪽방촌 주민을 상대로 건강진료를 실시하고, 건강상태가 심각한 노인은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또 쪽방촌 담당 동 주민센터에 복지 도우미를 배치, 독거노인 안부전화를 통해 건강상태를 면밀히 관찰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쪽방촌 시설 안전점검을 통해 각종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지역 내 빈방을 리모델링해 에어컨을 설치, 쪽방촌 거주민의 무더위 쉼터로 활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쪽방상담소를 통해 독거노인 생활실태를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복지만두레 시설안전 지킴이를 활용해 혹서기 및 혹한기 복지 시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쪽방촌을 포함해 2만 3000여 명에 달하는 독거노인의 생활실태와 건강상태를 파악해 폭염과 열대야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동구 삼성동 쪽방촌에 거주하던 김모(74) 할머니가 무더위와 사투를 벌여오다 지병인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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