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전의 1인가구는 10만8000가구로 전체 가구수의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가구당 1가구가 ‘나홀로가구’인 셈이다.
또 ‘나홀로가구’가 15.2%(6만2000가구)였던 2000년과 비교할 때 5.8%포인트, 20.6%(9만8000가구)였던 2005년 보다도 0.4%포인트 늘었다.
‘나홀로가구’가 급증한데는 우리사회가 핵가족화와 고령화시대로 접어든데다 독신자와 이혼자 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대전에 ‘나홀로가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소형주택인 다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신축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말 현재 각 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나 사업승인을 받은 다가구주택은 1082동 1만1395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501동 4193가구와 비교할 때 가구수로 2.7배 증가한 것이다.
또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도시형생활주택 역시 2009년 4개단지 108가구가 건립됐으나 올해에는 7월말 현재 4개단지 419가구로 이미 3.87배를 초과했다.
다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신축이 크게 증가한 것은 관련 법령이 완화된 영향도 있지만 1인가구인 ‘나홀로가구’와 2인가구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나홀로가구와 2인가구들이 비교적 싼 다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을 선호하면서 이들의 신축 붐이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의 한 주택사업자는 “다가구나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아파트보다 전세가나 매매가, 관리비들이 비교적 싸 나홀로가구와 2~3인 가구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백운석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