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시장 점유율 높이기 전략 각양각색

이통3사, 시장 점유율 높이기 전략 각양각색

  • 승인 2010-08-08 13:16
  • 신문게재 2010-08-09 9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KT, 아이폰 시리즈와 갤럭시K 출시 예고
SK텔레콤, 스마트폰 인해전술 앞세워
LG+U, 요금제 경쟁력 키워


국내 3대 이동통신사들의 시장 점유율 높이기 전략이 각양각색이다. 스마트폰 등 다양한 휴대폰이 국내 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이들 이통사들이 각각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는 아이폰 위시한 스마트폰 명품화 전략에 나섰으며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휴대폰을 출시하는 ‘인해전술 마케팅’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LGU+는 파격적인 요금제도를 통해 휴대폰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다.<편집자 주>


▲휴대폰 명품화전략 내놓고 있는 KT= 아이폰 3G 출시로 KT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했다. 세계적으로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전보를 보내고 있는 아이폰의 후광효과에 힘입어 KT의 매출 역시 상승할 정도다.

KT는 아이폰을 통해 우위에 서게 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 명품으로 손색이 없는 아이폰 4G와 삼성의 갤럭시K까지 출시할 전망이어서 명품 마케팅 전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이폰 4G는 이미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멀티태스킹 등 기존의 휴대폰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기능을 선보일 전망이다.

일부분 수신감도 논란이 불거지긴 했지만 스마트폰으로 휴대폰을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은 아이폰 4G 출시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미 기존 아이폰 3G 사용자들도 4G운영체제로 휴대폰을 업그레이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여기에 출시 준비중인 갤럭시K를 통해 SK텔레콤으로 이탈하는 기존 가입자를 줄일 전망이다.

▲인해전술로 시장 잠식 하려는 SK텔레콤= 아이폰을 단독 출시한 KT의 폭풍이 거세지자 SK텔레콤이 빼어든 전략은 인해전술이다. 다양한 스마트폰을 공급해 소비자들의 각기 다른 요구에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올해 아이폰에 맞대응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12종의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여기에 18종의 일반폰까지 합한다면 올해에만 30종의 신규 휴대폰이 출시됐다. KT가 17종, LGU+가 10종인 것에 비하면 SK텔레콤은 2~3배 가량 많은 양의 휴대폰을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아이폰 4G 출시 과정이 수월치 않은 틈을 타 SK텔레콤은 국내 1위 이통사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뒷심을 발휘하겠다는 속내를 내보였다.

모바일 오피스에 대한 법인과의 각종 제휴를 맺으며 스마트폰 판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의 갤럭시 S를 필두로 다양한 스마트폰 마케팅이 힘을 보내고 있다.

▲요금제로 고객의 마음잡는 LGU+= 신규 휴대폰 출시 경쟁에서는 LGU+는 한참 뒤쳐졌다는 말은 이통업계에서는 흔하다. 하드웨어적인 마케팅에서는 더이상 다른 이통사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 역시 비슷한 평가다.

하지만 LGU+는 최근 기업 통합 등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전략으로 가입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바로 획기적인 요금제 전략이다.

LG유+는 가족통합요금제 ‘온국민은 yo(요)’를 통해 출시 한달여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기까지 했다.

LG유플러스가 출시한 결합상품으로는 최단 기간 10만명 달성 기록으로 하루평균 3000여명이 신규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온국민은 요는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가계 통신서비스 요금을 가족수(2인ㆍ3인ㆍ5인)에 따라 9만원ㆍ12만원ㆍ15만원으로 상한액을 지정하고 16만원ㆍ24만원ㆍ30만원까지 최대 2배에 달하는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상품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통사들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그러나 일부분 과열경쟁이 초래되는 것도 무시할 수 없어 업계의 균형이 요구되는 때”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79yk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수능 영역별 분석] 1등급 구간대 국어·수학 만점 맞아도 경쟁력 확보 어려울 듯
  2.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 협상 잠정합의
  3.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4. [2025 수능 현장스케치] 수험생 부모들 긴장한 모습 역력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길"
  5. [2025 수능] 대전·세종·충남서 한마음 한뜻 수험생 지원 대작전(종합)
  1. 환경단체 세종보 밤샘농성 200일 넘어 '겨울로'…사태 장기화 부담
  2. [수능 이후 대입전략] 대학별 수시 논술·면접고사 준비 이렇게…
  3.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아버지 세대 얘기?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1월15일 금요일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4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N수생이 역대 가장 많이 응시한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출제했다는 게 출제본부의 설명이다. EBS 연계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하고 2023년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최중철..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대전 한 무인카페에서 10대 무리가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수차례 뽑아 마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점주는 이 학생들로 인해 500여 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무인카페 점주로부터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뽑아 먹은 학생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점포의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에는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점주는 비밀번호를 통해 마신 음료의 금액이 과도하게 많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인근 고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우리 딸 파이팅’ ‘우리 딸 파이팅’

  •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