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 시리즈와 갤럭시K 출시 예고
SK텔레콤, 스마트폰 인해전술 앞세워
LG+U, 요금제 경쟁력 키워
국내 3대 이동통신사들의 시장 점유율 높이기 전략이 각양각색이다. 스마트폰 등 다양한 휴대폰이 국내 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이들 이통사들이 각각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는 아이폰 위시한 스마트폰 명품화 전략에 나섰으며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휴대폰을 출시하는 ‘인해전술 마케팅’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LGU+는 파격적인 요금제도를 통해 휴대폰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다.<편집자 주>
▲휴대폰 명품화전략 내놓고 있는 KT= 아이폰 3G 출시로 KT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했다. 세계적으로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전보를 보내고 있는 아이폰의 후광효과에 힘입어 KT의 매출 역시 상승할 정도다.
KT는 아이폰을 통해 우위에 서게 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 명품으로 손색이 없는 아이폰 4G와 삼성의 갤럭시K까지 출시할 전망이어서 명품 마케팅 전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이폰 4G는 이미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멀티태스킹 등 기존의 휴대폰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기능을 선보일 전망이다.
일부분 수신감도 논란이 불거지긴 했지만 스마트폰으로 휴대폰을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은 아이폰 4G 출시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미 기존 아이폰 3G 사용자들도 4G운영체제로 휴대폰을 업그레이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여기에 출시 준비중인 갤럭시K를 통해 SK텔레콤으로 이탈하는 기존 가입자를 줄일 전망이다.
▲인해전술로 시장 잠식 하려는 SK텔레콤= 아이폰을 단독 출시한 KT의 폭풍이 거세지자 SK텔레콤이 빼어든 전략은 인해전술이다. 다양한 스마트폰을 공급해 소비자들의 각기 다른 요구에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올해 아이폰에 맞대응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12종의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여기에 18종의 일반폰까지 합한다면 올해에만 30종의 신규 휴대폰이 출시됐다. KT가 17종, LGU+가 10종인 것에 비하면 SK텔레콤은 2~3배 가량 많은 양의 휴대폰을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아이폰 4G 출시 과정이 수월치 않은 틈을 타 SK텔레콤은 국내 1위 이통사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뒷심을 발휘하겠다는 속내를 내보였다.
모바일 오피스에 대한 법인과의 각종 제휴를 맺으며 스마트폰 판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의 갤럭시 S를 필두로 다양한 스마트폰 마케팅이 힘을 보내고 있다.
▲요금제로 고객의 마음잡는 LGU+= 신규 휴대폰 출시 경쟁에서는 LGU+는 한참 뒤쳐졌다는 말은 이통업계에서는 흔하다. 하드웨어적인 마케팅에서는 더이상 다른 이통사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 역시 비슷한 평가다.
하지만 LGU+는 최근 기업 통합 등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전략으로 가입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바로 획기적인 요금제 전략이다.
LG유+는 가족통합요금제 ‘온국민은 yo(요)’를 통해 출시 한달여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기까지 했다.
LG유플러스가 출시한 결합상품으로는 최단 기간 10만명 달성 기록으로 하루평균 3000여명이 신규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온국민은 요는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가계 통신서비스 요금을 가족수(2인ㆍ3인ㆍ5인)에 따라 9만원ㆍ12만원ㆍ15만원으로 상한액을 지정하고 16만원ㆍ24만원ㆍ30만원까지 최대 2배에 달하는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상품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통사들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그러나 일부분 과열경쟁이 초래되는 것도 무시할 수 없어 업계의 균형이 요구되는 때”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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