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레일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철도 자유이용권인 KR-패스 이용객이 2008년 4871명에서 지난해 5319명으로 늘어나더니 올해는 상반기에만 3530명에 달했다.
코레일 영문 홈페이지를 통한 이티켓 구매 외국인이 2008년 1665명, 지난해 2912명, 올해 상반기 2412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하반기에 방학 등 성수기가 몰려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최소 8000명, 많게는 1만명 이상이 KR-패스를 이용할 것으로 코레일은 내다보고 있다.
KR-패스와 별도로 KTX를 타고 관광명소를 찾아가는 '외국인을 위한 KTX 원 웨이(One way) 체험상품' 이용객도 2008년 4348명에서 지난해 1만3130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이용객을 넘어선 2만46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까지 최소 5만명 이상이 이 상품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천세 여객본부장은 “기차를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하나의 관광상품이자 스토리텔링 상품으로 만들어 장기체류자나 기차 마니아들은 KR-패스로, 단기체류자나 단체관광객들은 KTX 원 웨이 상품으로 각각 공략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현재 거대시장인 중국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