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총 사업비 503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도교육청 청사와 지상 3층 규모의 교육연구정보원 청사 신축공사를 이달 중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으로 입찰공고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축되는 도교육청과 교육연구정보원 청사는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 도청 이전 신도시 행정타운 내 3만8226㎡ 부지에 건물면적 2만7286㎡ 규모다.
이 가운데 도교육청 청사는 3만3000㎡ 부지에 건물면적 1만9349㎡로 지어지며 이는 현재 규모(부지 2만1173㎡, 건물면적 1만743㎡)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현 청사가 건축된지 오래된데다가 회의실 기능이 협소해 회의 개최나 행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에 입찰공고를 하고 오는 12월 중으로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 내년 5월 공사를 시작해 201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청사 신축에 필요한 재원은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 210억7000만원과 현 청사의 부지 매각 대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1차 교부금으로 93억7000만원, 2011년과 2012년에 2차와 3차 교부금 각각 58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현 청사 부지의 자산가치는 250억~300억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으며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면 추가 가치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청이전신도시에 들어서는 신 청사는 에너지 효율 1등급의 저탄소 친환경 녹색청사로 건축되며 최근 문제되고 있는 호화청사가 되지 않도록 사업비를 최소화했다”라며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학력신장과 인성교육, 선진교육 복지를 실현하는 충남교육의 중추 행정기관 기능과 쾌적한 업무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2013년까지 신도시 내 초·중학교 각 1개교를 신설, 입주자들의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개교할 예정이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