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도안신도시는 현재 상업용지, 근린생활시설, 업무용지, 준주거용지 등이 공급중이다.
LH는 현재 주유소 3필지 중 2필지, 단독주택용지 1444필지 중 688필지, 근린생활시설 43필지 중 30필지를 공급했다.
상권이 주로 형성되는 상업용지는 81필지 중 13필지, 준주거용지 138필지 중 74필지, 업무용지 10필지 중 1필지가 공급된 상태다.
주차장용지는 40필지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단 1필지도 계약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상가, 점포가 주로 들어서는 준주거용지, 근린생활시설 등은 분양률이 절반 이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는 상업용지는 분양률이 저조해 아파트 공급시기에 맞춰 상권이 형성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상업용지는 가격도 높고, 규모도 커서 앞으로도 거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상업용지는 거래가도 30억원에서 9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규모도 최저층수 5층, 최고층수도 14층 이하의 대형 건물이다.
특히 도안신도시 가운데 중심상권 형성이 기대되는 목원대 주변, 12·13·14블록 공동주택단지 인근의 상권조성시기도 가늠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유성방향, 관저 방향보다는 상대적으로 용지분양이 많이 이뤄진 상황이지만 상업용지 등 대규모용지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또 용지를 분양받고도 최근 건설ㆍ부동산 시장상황에서 섣불리 건물 신축에 나서는 곳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도안신도시 시장이 아파트 위주로 시장이 돌아가고 있다”며 “하지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아파트시장에 이어서 상가시장도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도안신도시는 둔산, 노은도심에 이어 새롭게 개발되는 도심으로 관심이 높지만, 상권형성시기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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