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남문 재창조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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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남문 재창조 '빨간불'

주간사 성지건설 'D등급' 법정관리 신청… 市 시공사 교체안까지 검토 12월 준공예정 불구 현 공정률 11% 차질 불가피

  • 승인 2010-08-03 18:36
  • 신문게재 2010-08-04 7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 엑스포남문 재창조사업이 시공사의 구조조정으로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따라 대전시가 시공사를 교체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사업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대전시·건설업계에 따르면 엑스포남문 재창조사업은 지난 2월 17일 착공에 들어가 오는 12월 28일 준공예정이지만 현재 공정률이 11%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당초 계획됐던 연말 준공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공사인 성지건설은 법정관리신청을 하고 기업회생 절차상 자산동결조치 등 자금지원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하도급사들의 불안도 커져가고 있으며 대전시는 원활한 공사를 위해 하도급대금을 직불 처리하고 있다.

엑스포남문 재창조사업은 성지건설(51%), 유일건설(49%)이 공동도급으로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주간사의 어려움으로 사업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성지건설은 중견기업이었다”며 “하지만 지난 6월 D등급 퇴출결정을 받으며 법정관리 등 영향으로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계획한 준공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발주처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성지건설은 지역에서 동구 용운동 수영장을 시공하면서 회사가 어렵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다”며 “대전시가 시공사 선정 당시부터 문제점이 노출돼 예측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엑스포남문광장 공간재창조사업은 총 190억의 사업비가 투자돼 무빙쉘터, 공연장, 관람석(3000석), 관광홍보관, 카페테리아 등이 건설된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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