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대전시가 시공사를 교체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사업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대전시·건설업계에 따르면 엑스포남문 재창조사업은 지난 2월 17일 착공에 들어가 오는 12월 28일 준공예정이지만 현재 공정률이 11%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당초 계획됐던 연말 준공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공사인 성지건설은 법정관리신청을 하고 기업회생 절차상 자산동결조치 등 자금지원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하도급사들의 불안도 커져가고 있으며 대전시는 원활한 공사를 위해 하도급대금을 직불 처리하고 있다.
엑스포남문 재창조사업은 성지건설(51%), 유일건설(49%)이 공동도급으로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주간사의 어려움으로 사업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성지건설은 중견기업이었다”며 “하지만 지난 6월 D등급 퇴출결정을 받으며 법정관리 등 영향으로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계획한 준공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발주처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성지건설은 지역에서 동구 용운동 수영장을 시공하면서 회사가 어렵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다”며 “대전시가 시공사 선정 당시부터 문제점이 노출돼 예측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엑스포남문광장 공간재창조사업은 총 190억의 사업비가 투자돼 무빙쉘터, 공연장, 관람석(3000석), 관광홍보관, 카페테리아 등이 건설된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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