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만 한밭도서관 사서 |
펠릭스 데니스는 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히피 청년으로 R&B 밴드 활동을 하다가 1973년 자신의 출판 사업을 시작한 후 이소룡 자서전 발간을 통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면서 사업적 기반을 마련했다. 과감한 도전 정신과 탁월한 사업적 직감을 지닌 사업가로 영국 잡지 재벌인 데니스 출판의 CEO이자 베스트 셀러 시집을 낸 시인이다. 그는 더위크, 오토 익스프레스 및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맥심 잡지의 소유주이며, 현재 영국의 부자랭킹 66위에 올라와 있다.
이 책은 첫 페이지부터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을 문답식으로 솔직하게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면 “부자가 왜 남들 부자 되는 거 돕는 책을 쓰며 시간을 낭비하겠어요?” “혹시 이 책 사기 아니에요?” “대필 작가가 다 써준 거죠?” “그럼 내가 얼마나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나요?” 등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어쩌다 보니 부자가 되었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인데 어느 날 일어나보니 부자가 되어 있더라'라는 말을 너무 쉽게 믿는다는 것이다. 저자의 경험상 이런 사람은 거의 없으며, 자수성가한 대다수의 부자들은 미친 듯이 일했다는 것이다.
둘째, '좋은 아이디어'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고 믿는 것이다. 아이디어보다는 실행이 천배, 만배 더 중요하고, 실행만 완벽하면 아이디어는 중요하지 않으므로 부지런히 몸을 놀리라고 한다. 셋째, 가장 치명적인 착각으로 “글쎄, 옛날이라면 그런 방식이 통했겠지만 시대가 변했어”라고 하는 것이다. 지금은 어떤 식으로든 할 수 있으며, 시대는 변했지만 부에 대한 매혹과 그것을 쟁취하려는 인간의 본성은 야망의 세계에서 영원불변의 진리라는 것이다.
저자의 조언 중 가장 단순하면서 누구나 실천해야 할 것으로 “버는 것 이상 쓰지 마라. 지출보다 수입이 많게 하라”는 것이다. 먹을 것, 입을 것, 쓸 것 안 쓰고 허리띠 졸라매어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종자돈 마련한 후 알고 있는 지식을 모두 끌어 모아 최적의 투자수단에 투자하고 기다린다면 부자가 될 것이라고 한다. 너무 단순한 이야기지만 지출을 수입 이하로 유지하라는 것은 부자가 되기 위함이 아니라 가난해지지 않기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덕목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우리가 부자가 된다면 부는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펠릭스 데니스는 부자가 됨으로써 무엇을 받았을까? 그는 자신이 받은 가장 소중한 것은 숲속을 산책하고, 독서하고, 술 마시고, 여행가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할 시간을 받았다는 것이다. 우리도 마음만 먹으면 거의 할 수 있는 일들이며, 우리가 마음을 바꾼다면 이미 90%는 부자란 것이다.
100% 부자가 되는 그날까지 삶이 준 소중한 시간을 음미하며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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