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이데올로기가 죽고 오직 돈이 지배하는 세상.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은 오늘도 카지노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어떤 의식이나 절차 없이 바로 돈으로 승부를 거는 공간 카지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본문에는 가장 간단한 도박이자 가장 흥미진진하다는 바카라에 맞서는 최고의 도박사들이 등장한다. 도박에 관한 남다른 철학을 가진 스페셜리스트 서후. 그는 도박에서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지는 게임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카지노 도박'이 아니라 인생을 살리는 '카지노 게임'인 것이다.
한편 50연승의 대기록, 3000만원으로 176억을 이기며 마카오 최고의 프로 갬블러로 불렸던 우필백이있다. 카지노의 신화라 할 수 있는 그는 바카라 학교를 세워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불패의 도박사 한혁과 혜기를 창조해 낸다.
카지노를 이길 수 있는 인간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작가는 특유의 속도감으로 흥미진진한 카지노의 세계를 읽다 보면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진정한 도박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진짜 카지노의 세계를 살아가는 도박사들의 삶과 서후와 한혁 두 승부사의 운명적인 대결까지. 인간과 카지노의 한판 승부 속에 진정한 승리자가 되는 게임의 법칙이 밝혀진다. 새움/지은이 김진명/384쪽/1만38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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