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에서 선보일 이번 연주에서는 듣는이의 마음을 맑게 정화시켜줄 미사곡과 멘델존슨의 우수어린 혼성합창곡, 신비로운 화음으로 표현될 드뷔시의 16성부곡 등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우리지역의 대표적 작곡가인 채경화 교수(배재대)가 김성자님의 시에 곡을 붙여 추억과 그리움의 노래를 선보인다.
공연의 첫 시작으로는 브람스, 멘델스존, 리스트를 지나면서 한동안 침체되있던 독일의 오르간음악을 부흥시켰던 작곡가 요셉라인베르거의 '칸투스'미사로 펼쳐진다.
또 드뷔시의 '눈 위의 발자국'은 16성부 무반주 음악으로 연주하며 슬픔과 외로움을 상막하고 냉랭한 풍경을 표현해 관객들의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현악기가 표현할 수 있는 음색과 테크닉을 인성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곡으로 알려진 베버의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대전시립합창단의 웅장하고 섬세한 하모니를 느낄 수가 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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