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2일 중국 남경사무소에 도착하니 백만기 한국대전광역시정부 남경대표처 수석대표(대전-남경 사무소장)가 대전시 학생들과 국제교류문화원 인솔자들을 반기며 극진히 환대해줘 머나먼 이국땅에서 따뜻한 고국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남경에는 대전사무소가 유일하기 때문에 한국을 대표하는 친선대사 역할도 하고 있는 백 소장은 “지난 1994년 염 시장님 재직시 남경과 대전이 자매결연도시가 된 후 대전예총에서는 해마다 서예교류가 이뤄지고 양궁, 수영, 농구, 배구, 궁도 등 스포츠도 양국을 번갈아가며 교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충남대, 한밭대, 배재대, 우송대 학생들의 교류를 도와주고 남경에 오는 손님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주고 212개 한국기업 대표들에게 정보 전달을 비롯해 중국 기업 상품 연결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경사무소가 하고 있는 일에 비해 5000만원에 불과한 사무실 연간 운영회비는 상해와 자매결연후 연 3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충남도와 비교해 터무니 없이 적은 금액이 비교되는 상황이었다.
1994년 11월15일 남경과 대전시가 자매결연후 2004년 11월 18일 남경사무소가 개소했고 중국 남경대 정치행정대학원에서 국비장학생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백만기 소장은 초대 소장에 이어 잠시 공무원교육원 교학과에 재직하다 다시 남경사무소장으로 재직중이다. 본청에 있지 않다보니 승진에서도 계속 누락돼 아직도 행정6급에 불과하지만 백만기 소장은 성실, 근면함과 신실함으로 대전의 명예와 이익을 선양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백만기 소장은 “남경사무소는 대전무역관을 상설 운영해 대전기업체 중국시장 무역교류를 지원하고 기업의 수출입 상담과 바이어 연결, 통역지원, 상품시장 조사를 비롯해 대전남경 자매결연 도시간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등 결연사업을 추진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소장은 “대전과 남경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문화교류와 무역교류로 대전시의 33개 기업이 남경시 소재 기업들과 교류를 진행하고 컴퓨터 관련기업이 난징 첨단기술개발지역에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경 현지에 있는 한국교민들을 돕는 일에도 헌신적인 백만기 소장을 보며 한국을 빛내고 대전을 빛내는 애국자인 그가 부여 출신 대전시민임이 든든하고 뿌듯하게 느껴졌다.
/중국 남경=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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