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렬환영 한국대전시중학생대표 교류단!”
중국 남경 행지실험중학교 교문입구에서 부터 환영 플래카드와 붉은 빛깔 네온사인 전광판이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대전시와 국제교류문화원을 통해 선발된 20명의 대전 청소년들은 김진배 원장, 최영조 부원장, 박민자 운영위원, 홍난기 학부모대표 등과 함께 지난 7월23일 중국 강소성의 중점 실험학교인 남경 행주실험중학교에서 한중청소년 문화교류 시간을 가졌다.
행주실험중학교는 70개 반에 4000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이고 300여 교사와 6명의 원어민 교사를 두고 있는 학교로 8개의 교학건물과 실험실, 컴퓨터실, 시청각실을 구비하고 있다. 행주실험중학교는 한국과 호주와 협력한 가운데 국제교류를 추진중이고 영어 강화반과 중한(中韓)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국학생들을 위한 유학준비반과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한국학생들은 이날 중국 청소년들 앞에서 사물놀이와 상모돌리기를 시범으로 선보여 중국 현지 학교관계자들과 학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서구화 물결로 일찌감치 개방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국 학생들은 전자기타와 바이올린 연주, 팝송과 한국 랩송, 힙합춤과 브레이크댄스를 선보여 한국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장국화 행지실험중학교 교장은 “존경하는 김진배 국제교류문화원장님과 대전의 학생 대표단을 만나서 기쁘고,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장 교장은 “대전시는 한국의 과학기술도시이고 강소성 남경은 고도(古都)의 하나로 중국내 경제, 교육, 문화도시”라고 소개했다.
또 “대전학생들의 다재다능하고 행복한 모습과 예의바른 모습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대전학생들이 남경에 와서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발달된 문화를 이해하고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가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증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배 국제교류문화원장은 “여름손님은 호랑이보다도 무섭다는데 이렇게 더운날 열렬히 환영을 해주시고 정성으로 맞아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대전과 남경은 서로 자매도시로서 오랜 세월동안 청소년 교류와 경제교류, 문화교류를 통해 친목을 도모해 왔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청소년들이 4박5일 동안 남경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상호 교류하면서 더 우호적으로 발전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진배 원장과 장국화 교장은 서로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우의를 나눴다. 이날 환영식에는 남경시 교육국 대표인 외사판공실 처장 황보보희 국제업무담당 국장을 비롯해 당서기 등 남경내 고위직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사하고 뜨거운 환대의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 대표인 정림중 윤이나 학생은 환영식 자리에서 “중국문화를 체험하고 남경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중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